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여름신앙학교를 통한 통일교육이 실시된다.
서울대교구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연합회(지도=김범연 신부)는 올여름 서울대교구 각본당에서 실시되는 신앙학교의 주제를 「함께 살고 싶어요」로 설정하고 교안집을 발간하는 등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신앙학교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광복과 분단 50주년을 맞이해 한민족공동체로서의 동질성을 알리고 평화를 사랑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신앙학교는 미래의 통일시대를 살아갈 지금의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제가를 작곡하는 열의를 보이는 등 체계적인 준비에 여념이 없는 교리교사 연합회측은 4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대교구내 각 본당 교리교사 1천여명에게 통일과 선교에 대한 주제교육을 이미 마친상태.
93년에는 「바로 여기 예수님이」를 주제로 94년에는 「너와 나는 작은 예수님」등, 환경문제와 인간성 회복을 위한 소공동체 강조에 노력해온 교사연합회는 앞으로 복음화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민족분단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되돌아보는 교육을 펴나갈 방침이다.
여름캠프교재 발간에 여념이 없는 김범연(미카엘) 신부는 『이번 신앙학교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신앙학교는 서울의 경우 각 본당 사정에 따라 7월 20일경부터 8월 초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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