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 도민의 선택에 의해 도민의 임명장을 받은 저의 마음은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첫번째 민선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열린행정 만족행정 신뢰행정을 통해 최상의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심대평(임마누엘ㆍ54ㆍ공주 중동본당) 충남지사 당선자는 조부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독실한 신자로 알려져 있다. 공무로 출장을 갈때도 현지 성당을 찾아 주일미사는 꼭 참례한다고 말했다.
『가족 모두가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고 이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심대평 지사는 특히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 종교단체와의 진정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민복지 증진과 관련해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지적한 심지사는 『충남의 건강한 발전과 사회복지증진을 위한 종교단체의 노력을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6년 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국무총리실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심대평 지사는 27년간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으며 요직을 거쳐왔다.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과 대통령행정수석비서관까지 지낸 심지사는 그사이 81년과 86년 두차례 대전시장을 역임하고 88년에는 24대 충남지사에 취임했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지역 특성을 살린 서해안권, 백제권, 금강권, 천안-아산을 포함한 북부권 등 4대권역 개발이라고 밝힌 심지사는 이를 통해 「금강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도농 복합형 도시인 천안에 대규모 농축산물 물류전진 기지를 설치하는 등 판로개척과 유통구조개선등의 지원사업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9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이익 환수제도를 도입, 농어촌 진흥기금을 조성한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심지사는 이와함께 『도민정신고양운동의 일환으로 스승존경운동을 추진한바 있는데 오늘날 이 운동이 더욱 절실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본행정과 경영행정을 도정의 기본축으로 삼고있다는 심지사는 『인간존엄성 추구라는 행정철학을 바탕으로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충만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직에서 은퇴하면 교회를 통한 사회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하는 심대평 민선 충남지사는 41년 충남 공주에서 교육자 집안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대전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인 안명옥(마리아ㆍ47)씨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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