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는 최초로 전국규모의 전례음악 관련 행사가 준비되고 있어 가톨릭 음악계는 물론 전교회적 차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톨릭현대종교음악연구소(소장=박고영 신부)가 오는 10월 14~15일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 유적지에서 개최할 「제1회95가톨릭 전통 전례음악 축제」와 같은달 28일 서울 한남동 꼰벤뚜알 성프란치스코 피정의집 강당에서 개최될「제1회 95가톨릭 성가대 지휘자 학술대회」가 바로 이것이다. (※문의: 02-790-2973)
그동안 한국교회의 전례음악 분야에서 전국적인 행사가 전무하다시피 해온 터라 이번 전례음악 축제와 학술대회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 성음악 관계자들은『성음악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교회 내적으로 여러문제들로 인해 이 분야의 활성화가 뒤져왔다』고 언급하고『이번 행사가 가톨릭 전례음악의 발전에 커다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
비록 교회의 공식기구에 의해 추진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전국 각교구의 전례음악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가톨릭 전례음악과 성음악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 현대 종교음악연구소는 측은『전국차원의 전례음악 종사자들의 축제와 학술대회를 계기로 우선 전례음악 종사자들이 일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행사개최의 의의를 밝히고『내 외적으로 분열되어 있는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가톨릭 전례음악계 일치의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가톨릭 음악인들의 축제와 학술대회는 지난 5월 19일 가톨릭 음악인의 육성을 통해 성음악 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로 발족된「가톨릭 음악인 장학회」(이사장=김수창 신부, 운영위원장=최병철 교수)와 더불어 한국가톨릭 성음악 발전의 청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까지 성음악과 관련된 전국규모의 조직이나 관장부서가 없는 가운데 오는 10월 이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밝힌 전례음악 관계자들은 이번 모임이 가톨릭전례음악 전국조직으로 승화되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4일 전국가톨릭미술가협회가 조직됨으로써 가톨릭 문화계에 커다란 호응을 얻은 것처럼 이번 전례음악 종사자들의 모임이 가톨릭 음악인들을 하나로 일치시키고, 아울러 전례음악 발전의 계기가 되길 많은 이들은 주목하고 있다.
가톨릭 전례음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주교회의 문화위원회가 가톨릭미술인상을 제정하는 등의 가톨릭 문화 형성에 관심을 갖고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미술뿐 아니라 음악인들의 체계적인 조직과 진정한 성음악 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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