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다루는 회합은 상급 평의회 회합도 포함되겠지만 주로 쁘레시디움 회합을 의미한다. 단원은 쁘레시디움 회합에 매주 참석해야 하므로 회합은 단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주회는 레지오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모임이다. 회합은 레지오의 조직을 강화하고 힘을 양성하는 훈련장이고 단원들을 레지오 정신으로 무장시키는 수련도장이다. 회합을 통해 단원들은 성모군인으로 양성되며 단원 서로가 연결된다.
교본 본문이 다루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회합에 대한 존중심, 규칙과 질서를 존중해야할 쁘레시디움, 꾸준함을 보여주어야 할 쁘레시디움, 회합실 점검과 회합시간, 회합과 기도, 보고와 발언의 자유, 화합의 정신과 비밀엄수, 회합과 단원생활, 회합과 성모님 등이다.
▤회합에 대한 존중심(새교본 116쪽: 교본 308쪽1~2항)
회합과 단원 사이에는 일치가 있어야 한다. 부부사이에 존경심이 없이 서로 무시한다면 일치하지 못하고 가정이 파탄되기 쉽듯이 매주 갖는 회합도 단원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면 그 조직이 와해될 수 있다. 자연 질서 안에서의 힘의 전달은 그 연결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회합과 단원사이에 일치를 위한 효용적 연결장치는 존중심과 충성심이다. 레지오 조직은 회합에 대한 단원들의 존중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회합은 늘 성모님을 모시고 진행하므로 건성으로 참석할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마음으로 참석해야 한다. 단원들이 저조하고 분위기가 산만해지며 일의 의욕과 효과도 감소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단원들은 레지오의 대열에서 떨어져 나가게 될 것이다.
▤규칙을 존중하는 회합 (새교본117쪽: 교본 308~309쪽 3항)
쁘레시디움이 단원들로부터 존중 되려면 회합의 운영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 쁘레시디움은 단원들을 양성하는 학교이다. 프랭크 더프의 말대로 레지오 시간은 수업시간이다. 즉 레지오 이외의 시간을 더 훌륭하게 살 수있는 방법을 익히기 위한 수업이다(c5F. duff, victory through Mary, Pa9). 레지오의 수업시간인 회합을 통해 단원들의 수준이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단원들은 쁘레시디움을 존중한다.
교본 본문은 쁘레시디움의 규칙 존중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단원이 쁘레시디움을 존중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단원에게는 레지오의 생명이 많이 전달된다. 레지오 정신의 본질적 요소는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것이다. 따라서 쁘레시디움은 그 자체로서 단원들의 존중을 최대로 받을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래야만 단원들에게 그 만큼 큰 감화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쁘레시디움 자체가 레지오의 운영 규칙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단원들에게만 존중하라고 요구 한다면, 그 쁘레시디움은 모래 위에 집을 짓고자 하는 것이다. 이 교본 전체를 통하여 회합순서나 전체적 진행 절차를 규정대로 엄격히 따르라고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쁘레시디움 회합에서 규칙을 어기거나 단장의 지도력이 결핍되면 단원들의 질이 저하된다. 그런 쁘레시디움과 단장은 단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
▤꾸준함의 본보기인 회합(새 교본 117~118쪽: 교본 309쪽 4항)
쁘레시디움은 꾸준함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주회는 실제로 모임을 가질 수 없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어떤 이유로도 걸러서는 안된다. 만일 교회의 큰 행사와 시간이 중복되거나 국가의명절 또는 천재 지변등으로 정해진 주회 일시에 도저히 회합을 가질 수 없을 경우에는 다른 날로 옮겨서 회합을 가져야 한다. 질병 휴가 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단원들 대다수가 결석한 경우라도 회합을 가져야만 한다. 적은 수의 단원이라도 회합을 하는 것이 전혀 안하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낫다. 그런 회합에서는 처리할 일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적어도 쁘레시디움 그 가장 중요한 의무를 이행한 것이 된다. 그뿐 아니라 단원들이 쁘레시디움에 대하여 가지는 존경심이 더 커지고 앞으로의 회합에서는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쁘레시디움이 꾸준함의 본보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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