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 듀이의 윤리학설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설을 비판적으로 비교 검토한 연구서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정의채 신부의 1961년도 로마 울바노 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을 번역한 것으로 지은이의 고희를 기념, 그의 모교이자 그가 30년 동안 후진 양성을 위해 몸 담았던 가톨릭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전 세계는 미국적 사고 특히 죤 듀이의 철학과 교육학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한국은 해방과 내전 이후 외국문화 곧 미국문화의 일방적인 선포의 장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미국문화 이데올로기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죤 듀이의 실용주의 사상, 그 중 윤리사상에 대한 전반적이고도 심도 있는 탐구를 통해 듀이 사상의 공과(功過)를 다루고 있다.
제1부에서는 죤 듀이의 자연주의와 실험주의 전반에 걸쳐 논하면서 듀이 철학의 원천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제2부에서는 죤 듀이 윤리학설의 원리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3부에서는 듀이 윤리학설의 기초로서 그의 철학의 취약성과 토마스 학설에 의한 듀이 윤리학설에 비판을 통해 윤리학의 참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 이 땅의 도덕적 상황은 미국적 실용주의, 더 나아가서 실리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군다나 우리 한국의 상황은 미국문화 중에서도 저급한 수준의 문화를 받아들였고 90년대 중반에 와서도 한국인의 정서에 큰 악재요건으로 자리하고 있는 등 미국 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이런 우리 현실에 올바른 진리관과 도덕관을 형성하고 실천, 생활하는 데 얼마간의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를 결만하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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