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교구 37개 본당 중고생과 인솔자 1백50여명이 7월 27일 방한, 부산 수정본당(주임=박태식 신부) 중고생들과 4박5일동안 합동산간학교를 갖고 배론 미리내 천진암 등을 순례 한후 31일 돌아갔다.
수정본당과 일본 히로시마교구 야마구찌본당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 83년부터 2년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가며 실시해온 한일합동산간학교는 올해 7회째로 경남 언양 배내골에서「기쁜소식 온누리에」를 주제로 열렸다.
27일 오전 9시 부산항에 도착한 일본측 산간학교 참가단은 간단한 환영행사에 이어 곧바로 수정성당으로 이동, 미사를 봉헌하고 캠핑 장소인 배내골로 향했다.
특히 이번 한일합동산간학교에는 일본 히로시마교구장 미수에 주교도 참석,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언어소통의 불편함과 첫 대면의 서먹함을 해소하기위한 친교의 시간을 가진 한일 청소년들은 야간추적놀이 등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임에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 다정한 모습과 관심들을 보여주었다.
이튿날 부산교구장 이갑수 주교가 방문, 미수에 주교와 함께 집전한 미사에서 한일 청소년들은 자국어로 독서와 신자들의 기도를 번갈아 봉헌하며 새로운 만남을 감사하고 이 만남이 훌륭한 우정으로 열매맺기를 간구했다.
이어서 열린「어울마당」과「캠프파이어」등에서 수정본당 학생들은 우리 고유문화를 소개하고자 사물놀이 공연과 전통혼례를 선보여 일본 청소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산간학교 3일째인 29일 성지순례에 들어간 한일 청소년들은 배론과 미리내물 거쳐 천진암을 순례, 한국교회의 순교신앙을 체험했으며 30일 오후 7시경 수정성당에 도착했다. 이어 수정본당 신자가정집에 2~3명이 한 조가 돼 민박에 들어간 일본 청소년들은 한국인의 삶과 가정공동체를 체험하고 이국 민가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일본으로 돌아갔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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