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인 사고능력개발이 교육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사고능력의 기초가 되는 독서 및 독서와 연관되는 제반 현상에 관한 학술 연구를 통해 한국의 독서문화 및 독서교육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한국독서학회」가 8월 9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한국독서학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겸해「독서연구의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독서의 본질과 개념」「독서의 과정과 방법」「읽기지도의 실태조사」「독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독서의 태도와 습관」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학회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가톨릭교육문화원은 이날 지난해 서울 시내 20개 국민학교의 현장 교사 5백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읽기교육지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가톨릭 교육상담센터 박희찬 소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서 읽기지도의 체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동의 발달단계가 개인 특성, 교재의 내용과 성격에 맞는 타당과 읽기 기능의 목표를 성정하고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일반교사들이 학급내 읽기 학습을 따라가기 힘든 아동들을 진단하고 교정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평가문제에 좀더 객관적인 방법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특히 학급에서 학생들의 읽기를 지도할 때 교사들이 부딪치는 가장 큰 문제점이 학생들의 심한 수준차와 많은 학생수 참고교재의 부족, 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읽기기도에 대한 중요성을 교사들이 인식을 하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읽기지도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많지 않았고 이러한 교육의 장이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는 교사들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번 조사 중 특히 읽기개념에 대한 이해도 검사에서 전체 이해도와 요인별 이해도에서 일반적으로 경력이 낮은 교사들이 읽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았으며, 경력이 높은 교사들의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현장교사들이 읽기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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