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프랑스의 사제 끌라우디우스 아르베세넷(1755-1831)은 프랑스 혁명과정이 교회에 몰고 온 대혼란기를 체험했다. 1789년에 시작된 혁명이 1790년에 프랑스 교회를 로마에서 분리시키는, 이른바 성직자 공민헌장이 제정되었고 모든 성직자들은 이에 선서하도록 강요됐다. 이에 불응한 이들은 혁명정부에 의해 국외로 추방되고 심지어 1792년 9월부터 혐의자 1천4백명의 파리 감옥에서 학살되기도 했다.
저자 역시 이 박해의 회오리를 벗어나기 위해 스위스로 피신했고 이책은 바로 그 피난 생활중에 쓰여진 것이다. 1797년에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출판허가를 받아 2백년 이상된 옛날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과 정신은 오늘을 사는 사제와 신학생들에게도 그 가치를 지닌다.
<가톨릭출판사ㆍ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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