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의하면 지난해만해도 3만5천여건의 패륜범죄가 저질러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의 가장 큰 원인은 가정이 올바로 서지 않은데서 찾을 수 있지요』
성심인간계발원 원장 하재별 신부는「사랑으로 충만한 가정」(기쁜소식 발행)을 통해 날로 더욱 이기적이고 욕구 지향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안에서 가정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하신부의 확신은 그의 오랜 상담활동과「참인간 교육」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신앙의 본질은「하느님의 사람」으로의「변화」입니다. 이런 변화는 자기안의 미움, 증오, 잘못된 감정과 태도, 가치관을 모두 정리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신부는 그러나 많은 교육에도 불구하고「복음적 변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음을 발견하고 이는 가정안에서 형성됐어야 할「종교적 인격성」이 부족하다는데 기인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신부는 가정 안에서「신앙의 감각」「사랑의 감각」이 회복돼야 할 필요성에 따라 가정의 문제를 풀고 자아를 개선해 사랑으로 충만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한 본질적인 문제와 그 해결책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실제로 가정을 사랑의 공동체, 참된 인격을 형성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모두 14개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나 자신과 가족, 그 구성원간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는 없는지, 있다면 과연 어떤 점들인지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가족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한번 살펴보는 것만으로는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없습니다. 책 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들을 따라 가면서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진단하고 스스로 성찰하며 나아가 다른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변화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책의 말미에서 자세하게 설명되는 가정 교회의 모습을 겨냥하고 있다. 하신부는『일주일에 한번 미사에 참석하거나 단체활동만 열심히 하는 것은 참된 신앙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본당활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가정 교회」가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82년 참된 인간교육을 표방하며 설립된 성심인간계발원은 지금까지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5천여명 이상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수료생을 배출해 왔다.
3년전부터 본당을 맡지않고 인간계발원을 전담하고 있는 원장 하재별 신부는 디트로이트 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학과와 쌘 존스 신학원으로 상담심리학을 배우고 한국 가톨릭사목상담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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