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는 우주과학자가 되고싶습니다」
한국 과학기술처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제17회 전국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주환(요한ㆍ대전 삼성동본당ㆍ현암초등학교 5)군은「우주에 가 보고싶어」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군이 이번대회에 출품해 대상을 받은「편리한 어패류 까는 기구」는 그동안 어민들이 매우 번거로워했던 조개나 어패류 까는 작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수작(秀作)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서천에 계신 할머니께 가서 조개까는 일을 도와드렸는데 1천개나 되는 조개를 7번이나 되는 동작으로 번거롭게 까시는 것을 보고 어촌에서 고생하시는 할머니를 도와드리려 이 기구를 고안했습니다」.
김군이 만든 어패류 까는 기구는 7번의 작업을 두차례로 줄여 어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또 마치 맥가이버 칼처럼 조개 까는 칼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고, 굴까는 기구는 드라이버 교환기처럼 용도에 따라 갈아끼울 수 있는 편리함도 갖추고 있다.
김군은 지난 6월 개최된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에서도「넘어져도 안전한 알콜램프」로 금상을 수상한 꼬마 발명가다. 환경처 주최 과학상상그리기 대회서 장려상을 받았고, 작년 시교육청 주최의 모형항공기대회에서는 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김군은 반에서 줄곧 1, 2등을 다투며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복사단 회합에 빠져 그주 미사에 복사를 설수 없는게 가장 싫었다」는 김군은 한주에 3회 이상은 꼭 미사 복사를 서는 등 본당 복사단 활동에도 열심이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선혁씨의 2남매중 막내인 김군은 이번 대회 부상으로 오는 10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여러곳을 여행하게 된다.
「알프스 산에도 가보고, 에펠탑도 구경하고 싶어요」. 급작스런 방송출연에다 신문사 인터뷰 등으로 조금은 지쳐 보이는 김군은「변호사가 되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도 싶다」는 꿈많은 소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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