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보고는 겸손에 어긋나는가?
(교본 314~315쪽: 새 교본 121쪽)
활동 지시와 보고는 예수님이 제자들 양성을 위해 사용한 방법이다 (루가 10장 참조). 활동 보고는 레지오의 활동에 대한 흥미를 지속시켜 주고 회합에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단원들을 훈련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하나하나의 보고는 회합이라는 건물의 벽돌이다 (교본 28장 4항 198쪽 참조). 따라서 활동보고가 없으면 회합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프랭크 더프에 의하면 레지오 조직은 단원들의 활동을 영성화하고 세속적인 나약함에 균형을 잡도록 만드는 두 가지 기능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활동 보고를 통하여 이 두 가지 기능이 제 몫을 하게 된다.
그는 또한 활동 보고에는 영성적인 면이 내포되어 있으므로 각 단원은 다른 단원들의 활동 보고 내용을 잘 살펴 모든 것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다고 하였다 (cf F Duff Victory through Mary’ pp 228~229).
어떤 단원들은 자신이 실천한 선행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숨겨야 하는」(마태 6,3~4) 겸손의 덕에 어긋난다고 말하다.
그리고 대단치 않은 활동 보고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단원들도 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교본 본문은「겸손을 가장한 교만」이라고 하면서 단원들이 활동 보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다: 「활동 보고가 겸손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단원들은 교만이 그 생각 속에 교묘히 작용하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하며, 아울러 쁘레시디움의 자상한 지도를 벗어나려고 하는 욕구가 암암리에 마음속에 스며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참된 겸손이라면 그런 그릇된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잘못된 행동이야말로 만일 딴 사람들이 모방하게 되면 쁘레시디움은 망하고야 말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스도교적 단순성을 단원에게 그러한 특이한 행동을 삼가도록 하고 조직체의 규칙과 관례를 기꺼이 따르도록 하며, 또한 각자가 화합을 이루는데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을 다 하도록 요구한다.
하나하나의 보고는 이미 말한 바와 같이 화합을 쌓아 올리는 한 장의 벽돌이 된다. 」
■ 화합은 일치의 표시
(교본 315쪽: 새 교본 122쪽~123쪽)
프랭크 더프는 뛰어난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재치 있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 줄 알았다. 그는 어떤 사람들에게도 차별을 두지 않고 친절과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는 편지를 쓸 때「나」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우리」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였으며 레지오 단원들 간에는 서로 형제, 자매로 부르도록 하였다 (cf. Hilde Firtel’ A Man Our Time. pp 67~68).
사랑과 일치의 표시인 화합을 중요시한 그였기에 레지오 화합이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을 당부 하였다.
교본 본문은 일치의 표시인 화합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 「화합이란 회합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정신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큰 힘을 발휘한다. 레지오에서 말하는 능률도 이 화합의 정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화합을 깨트리고 얻은 성과란 그 가치가 의심스럽다. 레지오에서는 화합의 정신과 근본적으로 배치되는 결점들을 마치 전염병처럼 피해야 한다. 도선, 흠잡는 일, 화를 내는 성질, 비꼬는 태도, 잘난체하는 것 등의 결정이 회합에 끼어들면 화합이 잘된 분위기가 금방 사라지고 만다」.
■ 한 단원의 일은 전 단원의 일
(교본 315~316쪽: 새 교본 123쪽)
회합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해서 회합 질서를 문란 시켜서는 안 된다. 회합 도중에 잡담을 하거나 사사로이 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예컨대 비록 다른 단원들의 활동보고가 따분하고 흥미 없을지라도 경청함으로써 친밀한 유대감과 직접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
회합에서 일어나는 하나하나의 일은 일부 단원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모든 단원들의 관심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단원의 일은 전 단원의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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