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남대학교 박영환(엘리야) 교수가「하늘과 땅은 말로 이어진다」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신앙수필집. 하늘을 향한 인간의 사랑이 가녀린 것을 안타까워하며 하루빨리 하늘과 땅이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 맑은 언어로 잘 나타나 있다.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포착하는 지은이 특유의 섬세함과, 하느님과 인간의 친교사「말」과 더불어「사랑」으로 맺어지길 열망하는 마음이 맑은 글속에 올올이 스며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지은이가 그리스도인으로 새로 나, 삶의 기쁨과 슬픔을 이웃과 함께 온전히 나누는 진지한 모습에 읽는 이의 마음이 숙연해 진다.
삶의 참뜻에서 벗어나 자신도 모르게 가장 중요한 것을 잃은 채 어디론가 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한 글 소리에 숨어 있는 힘찬 목소리가 전해지리라 믿는다.
<미루나무ㆍ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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