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엄수의 중요성
(교본 316~318쪽: 새 교본 123~125쪽)
주회의 활동 보고에서 단원들은 활동 대상자의 인적 사항과 활동 내용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활동 대상자중에는 신앙 생활에 문제가 있는 이들이 많다. 따라서 활동 대상자의 인적 사항과 활동 내용이 밖으로 새어나간다면 활동 대상자 자신은 물론 레지오 마리애 자체가 타격과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단원들은 비밀을 지켜 주어야 한다.
흔히 보면 단원들은 비밀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참관자들이 문제이다. 주회에 처음 참석한 참관자가 활동 대상 당사자에게 주회에서 있었던 활동 내용을 알려줌으로써 레지오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레지오는 상훈에 비밀 엄수를 단헌으로 정하였다. 상훈에서는 「회합에서 토의된 사항이나 레지오 활동과 관련되어 알게 된 모든 일에 대하여 반드시 비밀을 지킬 것」(교본35장 7항 299쪽: 새 교본 109쪽)을 강조한다.
그뿐 아니라 비밀 엄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레지오 단원의 의무가운데 하나로서 「레지오 단원은 회합에서 들었거나 활동 중에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 엄격히 비밀을 지켜야 한다」(교본28장 5항, 199쪽: 새 교본 194쪽)고 못박고 있다. 그러므로 단장은 매월 첫 주회에서 상훈을 의무적으로 낭독할 뿐 아니라 참관자가 있을때 마다 유의 사항으로 비밀 엄수를 당부해야 할 것이다.
쁘레시디움 회합에서 알게 된 일을 밖에서 말하는 것은 레지오에 대한 배반행위이다. 군대의 기밀 누설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단원들은 활동 수첩을 사용할 때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그 내용이 비단원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보관해야 하며 관련된 사람이 있는 앞에서는 기록을 하지 말아야 한다(교본 28장 6항199쪽~200쪽 참조: 새 교본194쪽 참조).
어떤 이들은 이웃 사랑과 비밀 보장의 견지에서 활동 대상자들의 인적 사항이나 활동 내용을 주회중에 공개적으로 보고하지 말 것을 주장하지만 교본 본문은 그러한 주장에 대해 반박한다. 왜냐하면 모든 조직체는 당면 사례들을 논의 하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이다. 또한 회합에서 맞갖은 보고의 의무를 없애는 것은 단원의 지도, 감독 기능까지 없애는 것이 되고 숫제 쁘레시디움 자체를 해체해 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단원들의 활동을 주회에서 검토하는 일이 없다면 여러가지 무분별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레지오의 비밀 보장을 위해서는 쁘레시디움이 활동 보고를 바탕으로 단원들을 교육하고 장악해야 한다. 쁘레시디움은 이웃 사랑과 비밀의 단위 일뿐 아니라 그것들을 붙드는 밧줄이다.
사적인 비밀에 붙여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에는 영적지도자에게 일임하는 것이 좋다.
■발언의 자유
(교본318쪽: 새 교본 125쪽)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여주님 나라 확장 사업을 위해 복무하는 영적 군대이므로 쁘레시디움의 분위기는 딱딱한 군대식이 아니고 화기애애한 나자렛 성가정의 가족적 분위기여야 한다. 회합에서 단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발언해야 한다. 발언없이 듣기만 한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고 활기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단원들의 자유로운 발언과 공정한 논평은 환영해야 한다. 그러나 도전적인 어조로 발언이나 논평을 한다든지 혹은 간부들에 대한 존경심을 저버리는 태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예컨대 단장의 경험 부족으로 주회 진행이 서투르거나 실수를 범하게 될때 역대 간부나 고참 단원이 모든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럴 경우 주회가 끝난후 개인적으로 조언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부득이 주회중에 지적해야 할 경우 결코 단장을 무시해야 할 경우 결코 단장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
또한 단장은 단원들의 올바른 발언과 조언을 감사히 받아 들여야 한다. 그러지 않고 단원들에게 순명을 강요하면서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합리화 시킨다면 주회의 분위기는 금새 딱딱한 군대식이 되고 발언의 자유도 구속 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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