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그의 유대인 친구 예지 클루게르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폴란드계 유대인인 예지 클루게르는 2차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희생된 바도비체 유대인과 유대 공동체를 기리는 비석 제막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고통스런 기억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그러던 중 그의 어릴 적 친구였던 교화의 제막식 참석을 권유하는 편지를 받고 바도비체를 방문해 교황의 편지를 낭독한다. 교황과 그의 어린 시절, 젊은의 추억이 간직된 도시에서 우정의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열심한 신앙과 연극반 활동등 모범적인 학창 시절과 전쟁 중의 저항운동 성직의 길로 나아가기까지 절친했던 친구의 눈에 비친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나아가 이책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유대민족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변화된 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바오로딸·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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