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 생활의 지탱 밧줄인 회합
(교본318~319쪽: 새 교본 125쪽)
레지오 마리애는 단원 생활을 지탱하는 밧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밧줄이 바로 쁘레시디움 회합이다. 레지오 회합은 단순한 인간의 노력을 초자연적인 성취로 변화 시켜주는 영적 발전소이다. 단원들은 회합을 이루는 구성요소로부터 뒷받침을 얻을수 있다. 교본 본문의 말대로『풍요한 기도, 의식 절차와 독특한 분위기, 활동 보고, 축복받은 우정 규율의 힘, 활발한 관심, 정연한 질서 등으로 이루어 지는 쁘레시디움 회합을 통하여 단원들은 뒷받침을 얻게 된다. 쁘레시디움 회합의 구성요소들은 노력이 허비되었다는 생각 때문에 단원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마음을 굳게 떠받쳐 준다』.
레지오의 기본 요소 중 하나로서 단원 생활의 지탱 밧줄인 주회에 대해 교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쁘레시디움은 풍부한 기도, 신심에 찬 말씨 그리고 형제애의 감미로운 정신으로 조성되는 초자연적 분위기속에서 그 주간 회합을 개최한다. 이 회합에서는 각 단원에게 활동을 배당하고 또한 각 단원으로부터 활동보고를 받는다. 이 주회는 레지오의 심장이며 여기서 생명의 피가 모든 정맥과 동맥의 혈관으로 흘러 들어간다. 주회는 빛과 동력이 생성되는 발전소이다. 주회는 레지오가 필요한 모든것들을 대어주는 보화의 곳간이다』(교본 53쪽: 새 교본 11장 5항 71쪽).
레지오는 회합을 통해 성공적인 활동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단원들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 이런 확신이야말로 꾸준한 레지오 단원을 만드는 근본 바탕이 된다. 회합을 통해 양성된 단원들이 충실히 활동 한다면 성모님이 원하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마리아께서 함께 계시는 쁘레시디움
(교본 319~320쪽: 새 교본 126쪽)
레지오 마리애는 개인적 사도직 보다는 단체적 사도직을 더 강조한다. 왜냐하면 레지오는 각 개인을 하나의 조직체안에 결속시켜 단체적인 사도직을 수행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단체적 사도직과 개인적 사도직의 관계는 전례와 개인기도의 관계와 비슷하다.
그리스도 신비체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둘 이상의 사람들이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곳에 함께 계시겠다고 하셨듯이(마태18, 20 참조) 신비체의 어머니인 성모님 역시 그러한 모임에 함께 계신다. 레지오는 초창기부터 성모상을 모시고 회합을 해왔다. 세계 최초의 회합에서 단원들이 성모님을 위해 봉사하고자 회합실에 들어섰을 때 놀랍게도 원죄 없으신 모후, 모든 은총의 중개자 성모상이 두 팔을 벌리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그 성모상을 통해 성모님의 나타나심 즉 성모님의 현존을 깨달았으며 성모님의 모성적 보살핌을 느꼈다. 그 후로 세상 어디서나 줄곧 그와 같은 성모상을 모시고 회합을 실시하였다.
레지오 단원들은 회합에 참석함으로써 성모님을 만나게 된다. 모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성모님은 줄곧 단원들과 함께 계신다. 성모님은 회합을 통하여 단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신다. 성모님은 당신의 봉사자들과 함께 하려 하신다. 단원들이 모인 쁘레시디움에 성모님은 기꺼이 나타나시고 현존하신다. 그리고 쁘레시디움은 성모님의 모성적 보살핌으로 한덩이가 되어 지속된다.
성모님은 당신께 기꺼이 협조하는 이들의 봉사를 통하여 성자를 세상에 낳아주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신다. 쁘레시디움은 성모님의 그러한 임무를 돕고자 단원들을 성모님 손에 맡겨드린다. 단원들은 성모님의 손발이 되어 성모님의 임무를 도와 드리고 성모님은 쁘레시디움을 통해 단원들에게 은혜를 전달해 주시고 모성적 보살핌을 재현하신다. 따라서『쁘레시디움은 성모님의 일면이 나타나시는 것』이다. 프랭크 더프는『이 말을 레지오 단원들이 어떤 특정한 임무를 띠고 함께 활동을 펴고 있는 장소나 다루고 있는 문제에 성모님도 자리를 함께 하시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성모님의 이 능력은 발휘되기 때문』(F.Duff.Victory through Mary P333) 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을 경우 쁘레시디움회합에 성모님이 함께 계셔서 도와 주신다는 영신적인 원리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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