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과 향락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요즘의 시대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교회의 전통신심이며 이런 전통신심 안에서 열심한 신자들이 더욱 열심하고 세상에 좋은 표양을 보여줄 때 교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예수성심 신심과 성시간」을 펴낸 대구 대덕본당 주임 이홍근 신부가 밝힌 저술 동기다.
이홍근 신부는 교회내 다양한 신심중에 예수성심 신심이 가장 우위에 있으며 모든 신심의 근원은 된다고 밝혔는데『모든 신심은 한분이신 하느님을 지향하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볼 수 있는 실재로서 사랑의 정점인 까닭』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펴낸 예수성심 신심과 성시간은 87년 대건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보충한 것으로 예수성심 신심의 역사와 예수 성심 공경을 통한 은혜, 성시간 등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예수성심과 직결되는 성체신심과 성모신심, 영의분별, 기도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홍근 신부는『하느님을 알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야하는데 예수성심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이며 그리스도의 마음은 무한한 사랑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라며 예수성심신심이라 바로 이런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을 그리스도를 통해 보답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신부는『우리가 예수성심을 공경하게 될때 첫째 예수의 마음에서 나오는 덕행을 본받게 되고 둘째,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답하며 자신을 봉헌하게 되고, 셋째 보속과 희생을 바침으로서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며 성심공경의 열매를 말했다.
『교회는 이러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신심행위를 권장하고 있지만 각 신심단체끼리 친교가 없고 자기폐쇄적인 부분들이 너무많다면서 여러 신심들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유기적 통일성을 이루어야한다』며 이신부는 유난히 신심운동간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이홍근 신부는『요즘 신자들은 너무 감각적인 것을 찾아 신앙적인 것에서도 신비적인 것에 관심을 많이 두는데 이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며 전통적이 신심생활을 통해 남에게 봉사하고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한다면 자연히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난다』며 교회내에 2천년간의 경험속에 다져진 전통신심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예수성심 신심의 역사와 신학적 근거들을 간추려 모은 이 책은 성서본문과 여러가지 기도문을 모아 성시간 기도에 도움이 되도록 엮은 것으로 본당이나 가정에서 성심공경과 성체조배 등의 신심행위에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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