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수 홍민(안젤로)씨 등 30~40대에 익숙한 가수와 멜로디를 주제로한 음악회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 정동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세대도, 쉰세대도 아닌 30~40대 팬들을 위해 추억과 향수를 제공하기 위해 정동극장이 기획, 마련한 이번 공연의 이름이「돌담길 추억이 있는 음악회」로 정할 정도로 덕수궁 돌담길에 얽힌 추억을 간직한 세대들에게 초점을 맞춘 테마 음악회라는 점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70년대와 80년대 초의 팝과 가곡, 고전음악, 대중가요 등으로 짜여진 이 음악회에는 이동원(18일 출연)의「작은 연인들」「이별 노래」「난 그렇더라」, 홍민(19일 출연)의「고별」「석별」「자메이카 훠어웰」, 김세환의「옛친구」「돈 포겟 투 리멤버」「사랑하는 마음」등 30~40대 관객들이 청바지를 즐겨입던 시절에 외우다시피 하던 인기곡들로 이 음악회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밖에도 이 음악회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5번「신세계 교향곡」을 시작으로「사랑의 아랑훼즈」(트렘펫 솔로 장명근), 「데킬라」, 사라사테의「지고이네르바이젠」등 친숙한 선율이 주류, 하성호가 지휘하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삼바드 미네르바」「비틀즈 메들리」「내마음 갈곳 잃어 가요메들리」「팻캣」「아프리칸 심포니」등 팝스 오케스트라 특유의 자유롭고 신나는 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가곡과 가요가 중간 중간 삽입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또 극장측은 공연시간이 저녁시간인데 착안, 도시락을 협찬 받아 입장객 전원에게 도시락을 무료 제공한다.
이번「돌담길 추억이 있는 음악회」에 출연하는 홍민씨는『신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 끼여 어쩌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30~40대를 위한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면서『황량한 현대인들의 가슴에 촉촉한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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