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욕망, 허위와 혼란의 현대사회 한가운데에 중세의 성인이 서있다면 과연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소설가 김광한(안드레아 ㆍ 51)씨는 사뭇 흥미로운 이런 질문을 던져두고 소설 「성 프란치스꼬」를 쓰고 있다.
이야기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나타난 걸인차림의 성 프란치스꼬로부터 시작된다.
청빈과 겸손의 성인 성 프란치스꼬는 과연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온갖 상황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흥미의 차원을 넘어 진정한 삶에 대한 숙고로 이끈다.
작가는 직업적 활동을 통해 만난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이 작품에서 등장시킨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각자의 삶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삼풍의 붕괴는 현대에 팽배한 물질적 욕망의 붕괴이고 난지도에서 귀중품을 찾아 헤매는 군중들은 잃어버린 욕망에 대한 집착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소유와 집착은 불행의 근원이고 프란치스꼬 성인은 여기에서 벗어나 나눔을 실천할 때 참된 행복,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