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데레사)씨가 해방 50돌을 기리는 음반 「아리아리랑」(삼성나이세스)을 내놓았다. 이 음반은 지난해 클래식 음반으로는 드물게 26만여장이 팔려 그의 주가를 높인「새야 새야」에 이은 두번째 우리상표 음반이다.
영국 런던의 에어스튜디오에서 레코딩 전문 오케스트라 런던 필 반주로 녹음돼 외국 기술을 덧씌운 점이 아쉽지만 수록곡 16곡 가운에 우리 가곡이 8곡 들어있어 세계로 나가는 우리 음악의 전령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전래민요 아리랑리랑을 젊은 작곡가 안정준씨가 새롭게 작곡한 「아리아리랑」, 평소 즐겨 부른다는 「한오백년」을 무반주로 부르는 조수미의 서정적이면서도 청승맞은 노랫가락이 동서양의 발성법을 뛰어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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