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의 모든 기능과 구조는 선교에 귀착됩니다. 선교란 개념안에는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냉담자들은 깨우쳐 주고 기존 신자들에게는 신앙생활을 격려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지난 90년 대구 삼덕성당 주입 당시 시작했던 가두선교단이 현재는 전국의 수많은 본당으로 확산돼 나름대로의 열심한 선교활동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가두선교단의 현황을 밝히는 이판석 신부(대구 지산동본당주임).
직접선교(가두 방문)운동은 결코 개신교식 선교방법이 아니라 예수님과 사도들의 유일하고 진솔한 선교방법이라고 강조하는 이신부는 또한 이것은 강제성 배타성을 띠는 선교가 아니라 가장 그리스도인다운 것이며 겸손과 존경을 다해 하느님을 전하는 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가두선교단은 한국은 물론 미국 호주 네덜란드등지에서도 교포들과 현지 교회의 호응속에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다. 가두 선교단에서 발행한 선교책자「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의 경우 1백50만부를 돌파했고 전국의 2만4천여개의 쁘레시디움에서 25만여 레지오 단원들이 선교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불어등 4개국어로도 출판됐다. 미국에서는 93년 9월 한인교포들을 주축으로한 「할렐루야 선교단」이 발족, 가두선교운동의 세계화를 입증했다.
이신부가 가두선교운동을 생각하게 된 것은 남들한테 자신있게 하느님을 전하지 못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면서이다. 더불어 이것은 교세확장만이 아닌 말씀선포가 교회의 본 목적임을 생각할때 일반인들을 만나 예의와 존경을 다하는 선교가 신자들의 권리임을 확인시켜주눔 작업이기도 했다.
「교회법에도 (7백61조5항)인쇄 영상매체 등을 통한 직접선교를 명시,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을 증거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두선교단은 94년 7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강복장을 받기도 했으며 특히 LA교구의 마호니 추기경은 지난 9월7일 한국에서 발생된 가두선교가 믿음과 행동이 잘 조화된 선교방법이라는 격려사를 보내왔다.
이에대해 이신부는 「가두선교가 사도들의 선교방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서 적절한 선교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방안이 될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가두선교운동을 추진해 가는 과정에서「점잖지 못하다」고 교회내 성직자 구교우들이 오해와 편견을 보여 어려움을 느꼈다고 밝히는 이신부. 오히려 교회밖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를 보내오기도 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선교를 위한 인적 물적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과 호흡하는 적극적인 선교가 되지않고서는 세상은 교회를 외면할것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에 맞추어 새 사도직운동으로 선교를 펼쳐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하는 이신부는 「2천년 이후의 교회모습은 지금과 같이 찾아오는 신자들을 맞는 소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교회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것이어야 한다」며「이것이 현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일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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