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단에서는 보기드물게 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한국화가 송훈(사도요한)씨의 석채전(石彩展)이 10월 2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출판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한국의 토속적인 풍경들을 담아온 송훈씨가 작품활동 40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개인전에는 그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돼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옛 고구려 벽화 등 대부분의 벽화들이 돌가루로 그려져 오랜 기간동안 보존이 가능했듯이 송훈씨 역시「이 작품들이 앞으로 1천년 정도는 능히 보존될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직 우리 화단에 석채화를 그리는 작가가 드물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이 분야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 부활절에 명동성당에서 딸과 함께 세례를 받고 입교한 송훈씨는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면서「일러스트로 출반한 내 미술 인생에서 언제나 순수예술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개인전은 이런 의미에서 내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면서「언제나 가슴으로 느끼고, 사랑이 담긴 그림을 그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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