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주일 헌금은 전 세계 선교지역 사제와 선교사, 신학생양성기금으로 한국 교회에서도 전교주일 전체 헌금 전액을 교황청에 보내 복음화를 위한 선교 지원금으로 사용됩니다」
주교회의 사무총장이며 교황청 전교 원조회 한국지부장인 백남익 몬시뇰은 전세계 복음화 지역의 선교 지원금으로 사용되는 전교주일 헌금에 신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봉헌해 줄 것을 특별히 부탁했다.
백남익 몬시뇰은 「최근 전세계 선교지역을 위한 교황청 원조기금과 전교주일 헌금이 전 교회적으로 급속히 줄어들고 있어 인류 복음화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강조하고「신자 모두가 전 세계 선교자들의 후원자란 인식을 갖고 전교주일헌금만큼은 많이 해 줄 것」을 희망했다. 백몬시뇰은 「지난해 미국 교회에서만 2백만달러이상, 독일 교회의 경우는 1백50만달러 이상 전교 원조금이 줄어 현재 교황청 전교 원조회가 심각한 재정안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아시아, 아프리카, 남 아메리카 등지의 선교지역의 전교원조기금 상당액이 삭감되거나 보류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금년 교황청 전교원조회 총회에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롬코 추기경이 각국 지부장에게 전교주일 헌금 문제를 각 지역 교회 주교회의에 상정, 교황청 원조 기금에 대해 신자들이 깊이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특별히 요청 했다」고 강조한 백몬시뇰은 「선교가 신자 모두의 일차적 의무인 만큼 전교주일 제정의 의미를 이날 하루만이라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도 피력했다.
백몬시뇰은「교황청 전교 원조회의 자금난으로 교황청 전교 원조회가 관장하고 독일 미씨오에서 운영하고 있는「전세계 사제들을 위한 연금보험」납입액마저 제때에 입금치 못해 2백10만달러나 연체돼 있는 실정」이라면서「가난한 선교지역의 사제들의 생계마저도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관했다.
「선교지역의 복음화 활동을 활성화 하고 많은 수의 방인사제를 양성하고, 선교사와 이들지역의 사제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신자들의 넉넉한 전교주일헌금」이라고 강조한 백몬시뇰은「자금부족으로 교황청에서 각 선교지역에서 요청한 선교기금을 삭제해 인류복음화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신자 모두가 각별히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재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교회 신자들이 봉헌한 전교주일 헌금총액은 6억8천9백66만2천9백5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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