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증가율 둔화, 냉담 및 행불자 증가 등 교회성장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반면 교회내의 선교운동이 너무나 주먹구구내지는 마구잡이식인 가운데 한 평신도가 다년간 선교체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선교프로그램을 만들어 전파에 애쓰고 있다.
광주대교구 전 세나뚜스 단장 김영대(루도비꼬)씨는 선교의 의미와 구체적 선교방법을 제시한 선교세미나 책자 「당신도 선교 할 수 있습니다」와 「이렇게 선교합시다」등 두권의 책을 발간하여 선교전략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보다 체계적인 예비자 모집을 위한「예비자 찾기60일 운동」을 창안, 효과적인 입교준비과정을 외치고 있다.
김영대씨가 엮은 두권의 선교책자는 선교에 대한 신자의 식조사와 함께 선교의 의미와 방법, 방해요소 등을 실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도 쉽게 제시하고 있다.
김씨는 이 책을 통해 신자들의 호구방문이 선교에 무엇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김씨는 선교의 3단계를 방문을 통해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단계, 가톨릭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단계, 입교자와 함께 공부하는 단계로 나누어 무리하게 입교만을 권하지 않고 이웃으로 손을 잡고 인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김씨는 또한 백마디의 말보다 단 한줄의 편지가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데 더 효과적이다고 보고 본당주보나 편지 등을 통한 문서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김영대씨는 각 본당에서 예비자를 모집하는 과정이 너무 무계획적이고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효과적인 입교식을 위한 계획과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대개의 본당이 입교식에 어떤 예비자가 참석하고 몇명이나 되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입교식을 맞이하는 것을 감안하여 본당 사정에 따라 입교식 50~60일 전에 예비자 모집을 발표하고 전신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예비자 찾기 60일 운동이 그것이다.
예비자를 찾는 일이 선교분과 위원회 등의 주관 하에 입교식 60일 정도전에는 실시되어야 하는 첫째 이유를 김영대씨는 선교에 앞선 기도운동의 활성화에 두고 있다.
93년 10월경 광주 중흥동본당에서「당신도 선교 할 수 있습니다」를 가지고 선교세미나를 실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은 김영대씨는 작년부터는 수원교구를 돌며 세미나를 실시하고 올 수원교구 사제 연수회 때 강사로 초빙되어 선교세미나를 실시하기도 한다.
현재도 전국의 각 본당단위로 선교세미나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김영대씨는「교재를 잘 연구하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다」면서 「요청이 있으면 어디나 찾아가지만 먼저 본당 내에서 스스로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본당사정이 어려운 곳은 세미나 책자를 무료로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김영대씨는「선교요원 양성, 재원 마련 등 교회의 직접적인 투자가 너무 적다」고 아쉬워하며 「교회가 교회의 근본 목표는 복음선포라면서 선교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가 본당 예산의 1%도 안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씨는「모든 교회 내 단체는 선교를 목표로 해야 하고 선교의식이 없으면 교회 내 생동감이 없다」면서 「모든 교회 활동과 대사회활동도 선교의 결실로 나타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연락처=(062)227-5060야간525-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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