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로사리오 성월로 특별히 묵주의 기도를 많이 바치면서 성모와 함께 그리스도의 구원신비를 묵상하는 시기이다, 구세사속에서 항상 인간들을 위해 예수께 청원하시는 성모께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세계각지에서 발현하시어 인간들의 회개를 요청하셨다. 10월 로사리오 성월을 맞아 성모발현지 중 교회가 공인한 발현지와 메시지를 소개한다.
과달루페(1531) - 7년동안 8백만 인디언들 개종
뤼드박(1830) - 발현모상대로 기적의 메달 제작
라살레뜨(1846) - 메시지 무시, 흉년ㆍ보불전쟁 발발
루르드(1858) - 기적4천건…… 현재 매년 15건 발생
뽕멩(1871) - “희망갖고 항상 기도하라” 가르쳐
녹(1897) - 「미사 성제」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파티마(1917) - 러시아 회개 위해 묵주기도 요청
보랭(1932) - 기도ㆍ희생 요구, 전 주민 냉담풀어
바뇌(1933) - 고통받는자 위로…… 기도회원 2백만
■ 과달루페(멕)
▲ 배경과 장소=콜럼부스에 의해 미대륙이 발견된지 40년,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한지 10년째 되는 해로원주민들이 정복자들의 폭정에 시달리던 1531년 12월 9월 원주민들이 이교신의 모친을 위해 신선을 세웠던 테페약언덕 (과달루 페란 말은 「뱀의 머리를 짓밟는 분」이란 뜻의 인디언말로, 성모가 목격자 디에고의 숙부에게 나타나 과달루페의 성마리아로 불리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주셨는데 이말이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옮겨져 순례지의 명칭이 됐다. 당시 멕시코인들은 새모양의 뱀을 숭배했다.)
▲ 발현모습과 목격자=인디언의 피부를 하고 장미빛 옷에 푸른 망또를 두르고 합장한 채로 고개를 약간 숙인 모습으로 스페인 식민치하에서 맨처음 입교한 원주민중 한명인 55세의 환디에고에게 발현
▲ 메시지와 결과
『나는 평생동정이며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어머니임이 알려지기를 원하며 나에게 정성을 다하며 어려울때 나를 찾는 이들에게 나의 동정심을 보여주도록 이자리에 성당을 짓기 바란다』 며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징표로 디에고의 망또에 성모의 모습을 새겨 주었다. 성모님의 발현이후 7년사이에 8백만의 인디언들이 개종했고 전 미주대륙에 복음화의 기틀을잡았다.
■ 뤼드박(프)
▲ 배경과 장소=노동자들이 착취를 당하고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으로 신앙이 사라지고 특히 프랑스 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지는 등 많은 일들이 새롭게 일어나던 1830년 프랑스 파리의 뤼드박.
▲ 발현모습과 목격자= 지구위에 서서 두 팔을 지구위로 활짝 펼친 모습으로 성빈센트 애던수녀회 지원자였던 성녀 가타리나 가브레에게 발현하셨고 발현하신 주위로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당신께 의탁하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 메시지와 결과=『십자가가 멸시를 받으면 모든 인간은 더욱 고통에 잠길것이다. 내가 보여준 모상대로 메달을 만들어 지니고 다니는 사람은 큰 은총을 받을 것이다. 또 신앙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에게도 큰 은총을 충만히 내릴것이다』라며 메달을 만들 것을 지시하여 메달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이를 통해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 기적의 메달이라 불리게 됐다. 뤼드박에서의 발현은 원죄없이 임태되신 동정녀께 대한 신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돼 24년후인 1854년 비오 9세가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를 믿을 교리로 선포했다.
■ 라 살레뜨(프)
▲ 배경과 장소=과학의 발달로 신앙이 뒷전으로 밀리고 자유사상가와 무신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만 가던1846년 프랑스 가르가스산 기슭의 라 살레뜨.
▲ 발현모습과 목격자=순백색의 부인복에 황금색 앞치마를 입고 어깨에는 장미술이 달린 망또를 걸치고 장미 면류관을 쓴 모습으로 11살의 막시민 지로드와 15살의 메라민 마류에게 발현.
▲ 메시지와 결과=성모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죄인들의 화해자』라 밝히고 『회개하고 잘못을 뉘우쳐서 하느님과 화해하라. 내말을 잘들으면 축복을 받을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큰 재앙이 닥칠것』이라 했다. 그중에서 주일을 지키지않는 것과 예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것을 특별히 지적하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큰 흉년이 들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사람들이 이 메시지를 무시했으나 1846년 이래 혹독한 흉년이 들어 유럽에서 백만명 이상이 굶어죽고 각종 혁명과 폭동 1870년에 보ㆍ불전쟁까지 터지자 회개의 순례객들이 몰려들었다.
■ 루르드(프)
▲ 배경과 장소=19세기에 들면서 극심해진 자유주의 사상등의 영향으로 지식층의 교회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교회적으로는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 교리가 선포된지 4년만인 1858년 2월 11일 성모공경에 열심했던 프랑스 루르드서쪽에 있는 마사비엘동굴.
▲ 발현모습과 목격자=푸른색 허리띠에 흰옷을 입고 오른팔에 묵주를 늘어 뜨리고 양손을 가슴에 모은 모습으로 가난한 농부집안의 읽고 쓸줄도 몰랐던 14세의 벨라뎃다에게 19번에 걸쳐서 발현.
▲ 메시지와 결과=자신을 『원죄없으신 잉태』라고 밝히며 『회개하라 회개하라』『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땅에 입을 맞추어라』등의 메시지를 통해 기도와 보속행위, 생활의 회개를 촉구하였으며 특히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년 4백만명이 루르드를 순례하고 있으며 1858년 이후 50년동안 4천건의 기적이 일어났으며 현재도 년평균 15건씩의 기적이 발생하고 있다.
■ 뽕멩(프)
▲ 배경과 장소=프러시아군대가 프랑스 전역을 침략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던 1871년 1월 17일 마을 청년 39명이 전쟁터로 떠나게 된 프랑스의 쁘리따뉴 메엔느 북쪽의 작은 마을 뽕멩.
▲ 발현모습과 목격자=허리띠 없이 별이 빛나는 짙은 하늘색 부인복에 검은 면사포를 쓰고 핏빛의 그리스도가 못박힌 붉은 십자가를 양손에 잡은 모습으로 군대에 나간 형아오스딩을 위해 기도하던 12살의 외젠느와 11살의 요셉에게 발현.
▲ 메시지와 결과=하얀 깃발위에 『나의 어린이들아 언제나 기도하라, 하느님께서 곧 너희들의 기도를 들이시리라. 나의 아들은 너희 기도를 즐거이 허락하신다.』라는 글자가 나타나 자신의 십자가를 남에게 지우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라고 가르침. 1월 28일 휴전협정이 조인되고 징집되어간 39명의 마을 청년들이 무사히 돌아왔으며 아직도 많은 순례자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뽕멩을 순례하고 있다.
■ 녹(아일랜드)
▲ 배경과 장소=가혹한 식민지 형법과 엄청난 소작료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대기근이 휩쓸고 있던 1897년 8월 21일 서부 아일랜드의 녹.
▲ 발현모습과 목격자=흰옷을 입고 기도하는 모습을 나타나셨는데 오른편에 성 요셉이 성모께 존경을 드리며 기도하는 모습으로, 왼편에는 주교복을 입은 사도 요한이 설교하는 모습으로 서있었다. 요한의 왼쪽손은 뒤에 있는 제대로 향해 있었고 평평한 제대위에는 어린 양이 있었으며 어린양 주위에는 천사들이 돌고 있는 모습이 6~75살 마을주민 15명에게 발현.
▲ 메시지와 결과=말씀으로 하신 메시지는 없었고 발현모습을 통해 구원의 위대한 주제를 알려주고 있다. 어린양의 신비와 함께 성모는 교회의 원형이라는 모습을 구체화 시키고 있으며 성요한은 교회의 옹호자요 전파자, 성요셉은 자부적 사랑, 제대뒷편에 있던 십자가는 희생, 제대는 신앙에 필요한 힘의 원천을 계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사성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1979년 발현 1백주년을 기념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녹을 방문했다.
■ 파티마(포르)
▲ 배경과 장소=세계1차대전이 절정에 달해있던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레이리아교구의 작은 마을 파티마.
▲ 발현모습과 목격자=발현때마다 약간 다른 모습이나 흰옷에 흰망또를 걸치고 묵주를 든 양손을 가슴에 모으고 맨발로 구름을 밞고 선 모습으로 가난하고 순박한 양치기인 10살 루치아와 사촌동생 히야친따와 프란치스꼬에게 발현.
▲ 메시지와 결과=자신을 『로사리오의 여왕 』이라 밝히시고 세계평화를 위해 매일 묵주의 기도를 바칠 것과 죄인을 위해 희생할 것, 성모성심을 공결할 것을 요청하셨고 특히 『러시아를 나의 티없는 성심께 봉헌하고 매월 첫 토요일에 보속의 영성체를 하라. 이를 이행치 않으면 소련은 그릇된 사상을 전세계에 전파할 것이며 착한 사람들이 순교하고 교황도 교통을 받으며 여러민족들이 멸망하게 될것』이라고 함. 발현한 1917년 10월에 소련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났으며 1942년 10월 교황 비오 12세가 전세계 특히 러시아를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성심께 봉헌했다.
■ 보랭(벨기에)
▲ 배경과 장소=경제적으로는 매우 궁핍했으며 주민의 반 이상이 공산주의 사상에 현혹돼 있어 지역이 전체적으로 냉담상태에 있던 벨기에 남쪽 왈륜지역의 보랭.
▲ 발현모습과 목격자=흰옷에 황금관을 쓰고 양손을 들어 티없는 황금빛 성심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9~15살의 다섯아이들에게 발현.
▲ 메시지와 결과=『원죄없이 잉태된 티없는 동정녀』『천주의 모친 하늘의 여왕』이라 밝히고 『기도하라, 기도하라, 많이 기도하라』『나는 죄인들을 회개 시키겠다』『나의 아들을 사랑하느냐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희생을 바쳐라』고 요청함. 보랭의 주민들이 냉담을 풀고 교회로 나왔으며 발현 첫 해에만 순례자가 2백만이 넘었고 병의 치유와 함께 무엇보다 영적인 치유와 죄인들의 회개가 줄을 이었다.
■ 바뇌(벨기에)
▲ 배경과 장소=히틀러가 정권을 잡던 1933년 1월 15일 독일국경에 인접한 벨기에 바뇌.
▲ 발현모습과 목격자=루르드에서의 모습과 같이 흰옷에 푸른띠를 띠고 고개를 약간 왼쪽으로 숙이고 합장한 모습으로 오른팔에 묵주를 늘어뜨린 모습으로 비신 자였던 12살의 마리에뜨 베코소녀에게 발현.
▲ 메시지와 결과=성모는 자신을 『가난한 자의 동정녀』라며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고 밝히고 기도를 많이 하라고 요청. 세계에서 『병자의 성모』등의 호칭으로 봉헌되었고 바뇌성모 국제기도회원이 전세계에 2백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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