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로 들어서는 길목에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 연극이 마련되고 있어 화제다. 극단 빛누리가 준비,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될 연극「노을에 와서 노을에 가다」가 바로 화제의 연극.
이 연극은 육체와 정신을 철저히 파괴당한 채 평생을 어두운 고통의 그늘 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어느 종군위안부의 일생을 연극으로 보여줌으로써 진한 감동과 더불어 종군위안부 문제가 바로 우리모두의 문제임을 초현실적 기법으로 우리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이 연극에는 종군위안부로 한 많은 인생을 살다가 이문제의 해결을 위해 외로이 싸우고 있는 김학순 할머니가 직접 출연, 관객들과 생생하게 만나도록 연출되어 있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연극의 중간부분에 김학순 할머니가 나와 약 20분 정도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게 된다.
이 연극의 연출의 홍민우(마르띠노)씨는『이 작품이 올려지는 취지가「한풀의의 한 마당」이듯 할머니께서 가슴에 담아두시면서 풀지 못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대본 없이 풀어갈 것』이라고 밝히고『우리 모두의 문제이면서도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올바른 역사적 진실 규명도 아직 이루지 못한 정신대 관련 문제가 이번 연극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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