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만을 상영하는 전용관이 11월 11일 문을 연다.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의 동숭시네마테크자리에 문을 열「광장」이 바로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장」은 얼마전「희생」을 수입 상영, 국내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예술영화의 가능성을 열었던 백두대간 영화사 대표 이광모씨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이씨는 이 시네마테크를 만들기 위해 현대 영화의 문제작들의 판권을 사모으는 등 무모한 모험으로 영화관계자들에게 알려진 인물.
분기별로 상영 영화를 정해 놓고 있는「광장」은 개관 기념작품으로 미국 독립영화의 대명사가 된 짐 자무시의「천국보다 낯선」과「커피와 시가렛」을 시작으로 안포 미클로쉬의「붉은 시편」까지 대부분 국내영화관 상륙이 어려웠던 35mm 필름을 상영한다.
「광장」은 또 작품 선정의 신중성과 함께 상영방식에서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영작의 일정을 6개월 단위로 미리 고정해 관객들이 각자 감상계획을 짤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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