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예술영화 전용관「광장」이 개관 기념으로 올린 미국 독립 영화 운동의 기수 짐 자무쉬 감독의 16mm 단편영화「커피와 시가렛」이 화제를 낳고 있다.
칸 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함으로써 단편으로서 최고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이 작품은 자무쉬 감독이 지난 86년부터 연작으로 만들고 있는 영화다.
이번에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커피와 시가렛」은 완성된 3편 중 이기팝과 탐 웨이츠가 출연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커피와 담배라는 가장 일상적인 기호품을 매개로 해서 자무쉬는 특유의 날카롭고 신선한 시선으로 미묘한 인간 관계와 다양한 삶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록 음악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는「이기 팝」과 「탐 웨이츠」가 실명으로 출연, 있는 이 두명의 아티스트가 엮어가는 이 영화는 일상에서 펼쳐지는 인간관계 안에서의 허무를 꼬집고 있다.
두 명의 팝 아티스트들이 펼쳐가는 대화 속에서 우리는 우리들 주변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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