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11월 26일 성서주간 설정 11주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서 하느님의 뜻과 손길을 올바로 찾아내기 위해선 한 눈으로는 성서를 읽고 다른 한눈으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삶과 사건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5면>
성서에 비춰진 시대의 정황들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균형있는 성성읽기를 강조한 이병호 주교는 「삶에 눈을 감은 채 성서만을 한날 머리운동에 불과하고 반대로 성서를 덮어둔 채 삶만을 들여다 본다면 결코 성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주교는 「우리 사회가 물질적 성장이라는 목표가 지상의 가치로 떠받들려 사회정의 양심전통적 윤리관등 아름다운 정신적 가치들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어 간다」고 지적하고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말씀을 따라 삶을 바꾸는 일이야말로 생명을 선택하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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