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교본 171~172쪽: 교본136~137쪽>
레지오에서는 단원에서부터 권한있는 간부나 기관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결합하는 원리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충성이다. 충성은 레지오 전체를 결합시키는 접착제이며 생명선이다.
교본 본문은 레지오의 충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한다. 「레지오의 충성이란 단원의 쁘레시디움에 대한 충성, 쁘레시디움의 꾸리아에 대한 충성 등 하위 기관에서 중앙 평의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관에 대한 충성과 모든 교회 권위에 대한 충성을 말한다」(교본136쪽).
교본 본문은 이어서 참된 충성은 레지오 단원이나 레지오 기관이 개별적인 행동을 삼가고 모든 의문 사항이나 어려운 상황, 모든 새로운 사업이나 새출발에 재해서는 그관계 상급 당국에 지도와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고 하였다.
레지오 단원이 충성해야 할 근거는 총사령관이신 성모님의 하느님께 대한 충성과 순명에서 비록된다. 마리아는 처녀로서의 구세주의 잉태예고를 듣고 「주님의 종」이라고 하면서 죽음까지도 각오하고 하느님께 순명하셨으며 일생동안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셨다. 단원들은 선서식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선서문을 읽음으로써 충성을 서약한다. 「마리아께서는 「주님의 종이오니」라고 다시 말씀하시니… 저는 레지오규율에 온전히 복종하겠습니다」(교본72쪽).
레지오단원은 쁘레시디움이나 평의회 단장에게 순종한다. 비록 단장에게 결함이 있을지라도 단원들은 군인 정신과 믿음의 정신으로 순종한다. 「레지오는 하나의 군대이다. 그것도 지극히 겸손한 동정녀의 군대이다. 레지오는 그 일상 활동에서 영웅적 행위와 최고의 회생을 보여 주어야 한다」(교본136쪽).
레지오는 교회 권위에 대해서도 충성을 다한다. 레지오는 본당 신부나 교구장의 허가없이는 본당이나 교구에 레지오기관을 설립하지 못하며 레지오 봉사 활동도 하지 못한다(교본 2장, 55쪽 참조). 그리고 레지오의 모든 기관에는 반드시 사제인 영적 지도자를 두어 그의 지도를 따르도록 한다. 또한 레지오는 그리스도의 지상대리자인 교황께 충성한다. 세계의 몇몇 지역에서 레지오의 규칙변경에 대해 교황청에 상소함으로써 교회의 교도권에 불복종하려는 시도가 있게 되자 프랭크 어프는 전세계 레지오 상급 평의회 단장들에게 서약문을 보내어 어떠한 환경에서도 교황께 충성할 것을 촉구했다(cf. Hilde Firtel, A Man for our time, plll).
비오 12세 교화도 베지오 단원들이 교황의 지도에 항시 순종하고 그들이 받드는 교구장에게 복종할 것을 강조하였다(교본 6쪽 참조).
교본 본문의 말대로 충성의 열매는 복종이며 복종의 시금석은 마음에 맞지 않는 상황과 결정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다. 때로는 복종은 영웅적 행위나 일종의 순교가 될만큼 자연 본성을 억누르는 행위가 된다(교본 136쪽 참조). 프랭크 더프는 레지오의 초창기부터 조국 아일랜드의 반대와 질시를 받고 반교권주의자라는 비난과 오해를 받았지만 꿋꿋하게 교회에 복종과 충성을 다하였다. 그리하여 1971년 레지오창설 50주년에 아일랜드주교단으로부터 찬사의 편지를 받았다. 그는 답장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썼다. 특히 레지오가 교회당국에 대한 사랑과 복종의 의무를 잘 지켰다는 말씀에 기쁩니다. 그것은 영원히 레지오의 독특한 특징으로 남아 있을것입니다. 그것 없이는 레지오는 쓰러질 것입니다 (R.Bradshow, Frank Duff, p225).
프랭크 더픈는 자신의 체험담에서 우러나온 것을 교본 본문에 기록하고 있다. 「단원은 윗사람이 요구할 때는 그들의 감정, 판단, 독립심, 자만심, 그리고 의지를 끝까지 다 바칠 각오를 해야 한다. 모순되는 요구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전적인 복종으로 인해 죽음의 경지가 도래하더라도 윗사람을 이해서 그와 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교본137쪽).
끝으로 교본 본문은 레지오에 대한 고의적인 불복종뿐만 아니라 간부들이 회합 참석과 통신 임무를 소홀히 하고 회합에서 일치를 깨트리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레지오의 접착제이며 생명선인 충성에 어긋난다고 하였다(교본 137쪽 참조).
결론적으로 레지오 단원은 레지오의 장상과 레지오의 모든 기관에 대해 그리고 모든 교회 권위에 대해 순명과 복종으로써 충성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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