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비둘기」로 유명한 서울 삼선교의 말끔한 주택가에 자리잡은「기쁜 소식」은 이제 출판사로 등록된지 겨우 만6년된 작은 출판사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펴낸 47종의 책들을 통해 볼 때 그 잠재적인 역량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출판’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통상 6년이면 겨우 자리를 잡을 정도의 시간 밖에 안된다고 볼 때, 그리고 출판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엄청난 수의 출판사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쁜소식이 그동안 보여준「고속성장」은 눈에 띌 만하다.
더우기 이런 성장이 한두권의 베스트셀러에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팔리고 있는 책들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은 더욱 고무적이다.
사실「기쁜 소식」의 책들은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 프로그램들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뜨는 책」이 아니다. 이는 발행된 책들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성서 못자리」교재와 신약 각권별 그룹공부 교재인「나눔터」시리즈와 같은 성서공부 교재라는데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성서못자리 교재는 5권이 완간돼 있고 나눔터 교재는 신약 27권 완간을 목표로 제7권 고린토전서까지 출간됐다.
현재 기쁜 소식의 책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8명이다. 사장 이면서 영업부장도 되고 짐꾼 이기도 한 전갑수(베르나르도ㆍ42) 씨와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양재홍(프란치스꼬) 부장을 포함한 남녀 각 4명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오전 9시 출근, 10분간 아침 기도를 하고 근무에 임하는 기쁜 소식의 식구들은 복음,그야말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신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항상 새롭게 할 수 있는 교육서적들을 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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