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교본 173~179쪽: 교본 제 23장 143~152쪽>
평의회는 소속 단원들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한데 어울리도록 하여 서로 친교를 나누고 일치의 정신을 기르도록 할 의무가 있다. 그러한 목적으로 레지오 안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의 행사가 있다: 아치에스(Acies: 봉헌사열식), 연차 총 친목회, 야외행사, 쁘레시디움 친목회, 토론대회.
1. 아치에스(Acies)
레지오는 연례행사로 아치에스라고 불리는 마리아께 대한 엄숙한 봉헌식을 갖는다. 아치에스(Acies)는 라틴어로서 전부 대형으로 사열한 군대라는 뜻이다. 마리아는 레지오에서 「진을 친군대처럼 두려운」 사령관이시다. 따라서 아치에스는 사령관인 마리아께 대한 레지오 단원들의 「봉헌 사열식」이다.
레지오 조직에서는 마리아께 대한 신심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매년 성모께 대한 단원들의 봉헌 사열식을 갖는 것이다.
레지오의 근본 이념은 마리아와 일치하고 마리아께 의탁하여 활동하는 것이다. 아치에스는 바로 이러한 일치와 의탁을 질서있고 엄숙하게 표현하는 행사이기에 레지오의 가장 중요하고 중심이 되는 행사이다.
따라서 이 행사에 행동단원은 물론 협조 단원도 참석해야 한다. 단원들은 아치에스를 통해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 모후이신 마리아께 대한 충성을 새로이 다짐하고 마리아로부터 한 해 동안 악의 세력과 싸울 힘과 축복을 받는다.
첫번째 아치에스는 레지오가 창설된지 10년째인 1931년 3월 29일에 개최되었는데 반응이 좋아 레지오의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되었다. 이 봉헌 사열식은 주의 탄생 예고 대축일인 3월 25일을 전후해서 개최된다. 왜냐하면 이 날 가브리엘 대전사의 예고에 마리아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내게 이루어 지소서」(루가1,38)라고 응답함으로써 성령이 마리아께 내려와 구세주를 잉태했지 때문이다.
봉헌 사열식을 준비하기 위해 단원들은 정한 날에 가능하면 성당에 모인다. 적당한 자리에 레지오 성모상을 모시고 꽃과 촛불로 꾸민다. 성모상 앞에는 대형 벡실리움을 놓는다.
봉헌 사열식의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1)시작성가 (2)시작 기도 및 로사리오 기도 (3) 강론(4) 영적 지도자들을 선두로 한 성모상 앞으로의 행렬 (5)벡실리움 깃대에 손을 얹고 봉헌문을 낭독하는 개별적인 선서 (6)단체를 대표한 사제의 성모님께 대한 봉헌문낭독 (7)까떼나 (8)성체강복(혹은 미사) (9)마침 기도 (10)마침 성가(혹은 레지오단가)
협조 단원들은 행동 단원들의 봉헌 행위가 끝난 다음에 개인적인 봉헌 행위를 하게 된다(교본 271쪽 참조).
아치에스의 핵심이 되는 부분은 성모께 대한 봉헌문낭독이다. 그 봉헌문은 다음과 같다. 「나의 모후, 나의 어머니시여,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이오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나이다」레지오 단원들은 이 봉헌문을 무심코 기계적으로 읽지 말고 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고 감사의 뜻을 결들여 낭독해야 한다.
레지오의 봉헌문은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 마리아가 지은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참된 신심」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성인은 매일 이 봉헌문을 바침으로써 마리아를 통한 예수께로의 완전한 봉헌을 꾸준히 갱신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몽포르 성인이 제시한 짤막한 봉헌문은 다음과 같다.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이 오며 내가 가진 모든것이 또한 당신의 것이옵나이다. 오, 나의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여, 당신의 거룩한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나의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나이다」(참된신심 233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몽포르 성인의 성모께 의탁하는 신심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였다. 라틴어로 된 이 교황의 좌우명인 또뚜스 뚜우스(Totus Tuus: 오로지 당신의 것)는 앞에서 이미 언급한 몽포르 성인의 봉헌문을 요약한 것으로서 레지오 단원들이 아치에스행사 때에 사용하는 봉헌문을 요약한 표어이다.
아치에스 행사 중에 교본부록에 있는 「구원사업에 있어서 마리아가 맡으신 일의 개요」(A Marian Synthesis)를 단체적인 봉헌문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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