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연차 총 친목회
<새교본 175쪽: 교본 146쪽>
모든 단원들이 함께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연차 총 친목회(Annual General Reunion)는 매년 12월 8일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을 전후하여 개최된다. 연총 친목회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1922년 9월 10일 레지오창설 1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축하회로서 가장 오래된 레지오의 행사이며 아치에스 다음으로 큰 행사이다. 레지오에서는 원죄없으신 모후 성모상을 모시므로 그 다음해부터 12월 8일을 기준으로 이 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다.
연차 총 친목회의 목적은 모든 레지오 가족의 일치를 도모하고 친목과 친애의 정신을 기르는데 있다.
이 행사는 여러가지 의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먼저 레지오 가족의 자축과 즐거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 행사에서 다음과 같은 시편 말씀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도 즐거울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함께 사는일!」(시편121,1). 또한 이 행사는 전체 레지오 단원들을 하나로 묶는 성격을 띠고 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는 수효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각각 서로서로의 지체 구실을 한다』 (로마12,5). 그리고 이 행사는 일년 동안의 활동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성격도 지니고 있음으로 개근상이나 모범상 등의 시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행사의 참가 범위는 모든 레지오 단원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이 행사의 진행순서는 단원들만이 참여하도록 짜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레지오는 배타적인 성격을 띠지 않으므로 참관하고 싶다는 비단원들을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진행 순서로는 필요에 따라 로사리오 기도와 다른 레지오기도문, 성가, 특별강론 및 성체 강복 등의 성당안의 식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새 교본에는 이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성당안의 의식이 없을 경우엔 레지오의 기도문을 회합 때처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바친다. 교본본문은 프로그램에 여흥만을 넣을 것이 아니라 레지오와 관련괸 담화나 글을 곁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친목회에도 레지오의 모습이 드러나야 하므로 연극, 춤, 노래 등의 여흥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활동 체험담, 훈화, 성모께 드리는 편지나 시(詩), 각 쁘레시디움의 현황과 단원 소개 등도 곁들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단원들이 격식없이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배려해야 한다. 따라서 연총 친목회의 장소는 가급적 넓은 회관이나 강당, 친교실이 좋을것이다. 사회자는 쁘레시디움 별로 끼리끼리 어울리거나 시종일관 한 자리에 앉아만 있지 않도록 진행해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단원들이 골고루 친교를 맺도록 배려해야 한다. 여흥에도 시상(施賞)이 따른다면 단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이 행사에는 음식이나 다과도 준비됐다. 그러나 프랭크 더프의 지적대로 연총 친목회에서 값비싸고 호화로운 음식은 모든 계층을 단원으로 만들려는 레지오의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cf. F. Duff, Victory through Mary, p326). 연총 친목회의 경비 부담은 소액인 경우 외에 레지오기금만으로 충당해서는 안되고 본당이나 단원들로부터 지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야외행사
<새교본 176쪽: 교본 147쪽)
옥외행사(Outdoor Function)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연총 친목회 보다는 늦게 시작되었지만 레지오의 초창기부터 개최해 왔다. 이 행사는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권장할 만한 것이다.
야외행사는 소풍, 순례 또는 야외 모임 등 다양한 형태로 개최될 수 있다. 예수께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온 사도들에게 따로 한적한곳으로 가서 쉴 것을 제안하시어 함께 배를 타고 떠나셨듯이 (마르6,31~32참조) 협조단원을 포함한 모든 단원들도 1년 중에 하루를 할애하여 성지나 야외에서 지내게 된다. 이 행사는 친목만이 목적이 아니므로 레지오 기도문과 함께 가능하면 미사로써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야외 행사의 날짜와 장소는 지정되어 있지 않고 꾸리아나 쁘레시디움에서 임의로 정한다. 이 행사는 꾸리아의 결정에 따라 꾸리아나 쁘레시디움의 행사가 된다. 후자의 경우 둘 이상의 쁘레시디움이 합동 행사로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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