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복음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쓴 복음소설이 출간됐다.
6년간의 각고끝에 3권으로 출간된 복음소설「생명의 길」은 예수의 생애를 시간대별로 잘 정리하면서 소설의 형식을 빌고 있어 신자들은 물론 예비자들이나 외교인들이 읽어도 성서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필가이며 소설가인 이재기(베네딕도)씨는 40여년간의 전교활동을 통해 5백여명을 영세시키면서 성서읽기를 생활화하라고 강조했지만 자신이 매일 읽어도 성서를 너무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하면서 『복음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시간적으로도 잘 간추려진 책이 너무 아쉬웠다』고 집필동기를 이야기 했다.
이씨는 또한 노어 맹자 장자 등 중국성현들의 교훈과 생애가 소설의 양식을 빌어 출간돼 어려운 성현들의 가르침이 일반인들에게 쉽게 이해되고 많은 사랑을 받는데 자극을 받아 보다 쉬운 성서이야기가 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상중하 세권으로 엮어진 생명의 길은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부터 예수 승천 직전까지의 복음내용을 시간적으로 간추리고 장면마다 상황에 맞는 소설적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이책이 나오기까지 이씨는 88년부터 퇴근후 매일같이 6년간 이 소설에 매달렸고 성서의 권위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수십권의 관련서적을 통독하고 수십명의 성직ㆍ수도자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어려운 고비마다 9일기도를 바치며 글을 썼다는 이씨는 『이 책을 통해 신자들이 성서를 보다 가까이 할 수 있는 복음의 생활화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복음생활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비쳤다.
인간이 참된 행복을 찾는 삶, 죽음이 아닌 생명을 택하는 인생은 바로 복음의 생활화에 있고 이것이 생명의 길이라고 믿는 이씨는 자신의 60인생에 20년간의 문필생활과 40년간의 전교생활에서 얻은 체험의 집산이라고 이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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