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83쪽: 교본 138~142쪽>
레지오의 확장과 단원 모집은 레지오 단원의 활동 의무중 하나이다(새교본 198쪽: 교본 205쪽 참조). 교본 본문은 레지오 확장과 단원 모집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1. 레지오 확장(새교본179~180쪽: 교본 138~140쪽)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평신도 사도직 교령은『현대 정세로 보아 평신도들의 활동분야에 있어서 일치된조직적 사도직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다』(18항)라고 하였다. 조직적 사도직 단체인 레지오 역시 강화되고 확장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일이다.
레지오 확장(extension)이란 주로 전 세계에 단원들을 많이 모집하여 쁘레시디움과 평의회의 숫자를 늘림으로써 레지오가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레지오 단원은 새 단원 모집과 동시에 새 쁘레시디움을 설립해야 할 의무도 있다. 이 의무는 상급평의회와 꾸리아 간부들만의 의무가 아니다. 꾸리아의 의원 하나하나의 의무인 동시에 모든 행동 단위의 의무이다. 단원들은 이 점을 충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각급 평의회에서는 레지오 확장에 대해 꾸준히 주의를 환기시켜 단원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레지오 확장에 바치는 정성은 성모께 대한 충성의 표시이다.
레지오 확장에 있어서 꾸리아는 자기 관할 구역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레지오 확장의 범위는 자기 본당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초본당, 초교구 나아가 국외까지 뻗어 나가는 것이다. 레지오 확장에 있어서 귀감이 되는 개척자인 에델 퀸(Edel, Quinn)과 알피 램(Alfie, Lambe)은 각기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레지오 지단 설립과 확장에 생애를 바쳤다. 이들 중 알피 램은 교회 당국의 특별 인가를 받아 1957년에 아프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러시아 정교회 안에도 쁘레시디움을 설립하기까지 했다(cf, H. Firtel, Alfie, LAMBEP167).
교본 본문의 말대로 레지오의 세계확장을 추진했던 기관의 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만일 많은 레지오 기관에서 그러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 레지오는 금방 모든 곳으로 퍼졌을 것이고 주님의 추수 농장에는 기꺼이 모여든 일꾼으로 가득찼을 것이다. 유능한 레지오 지단은 숱한 선행의 원천이 될 것이므로 지단이 설립될 때마다 그 선행이 배로 불어날 것이다.
예수께서 사도단을 12명으로 구성하셨듯이 레지오 지단의 이상적인 숫자는 영적 지도자를 포함한 13명이다. 단원수가 너무 많아 주회 소요시간이 1시간 반이 넘거나 시간내에 마치려고 쫓기듯이 회합을 진행하게 된다면 지체없이 새로운 지단 설립에 착수해야 한다. 새로 분단하는 지단에 노련한 간부와 단원들을 옮겨서 새 단원과의 비율이 적정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기존 지단은 훌륭한 인재를 새로운 지단에 보내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 이는 건전한 형태의 접붙이기이다. 분단하더라도 기존 지단의 빈자리는 곧 채워질 것이며 더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가끔 보면 쁘레시디움을 분단할 때 인정에 얽혀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지오 단원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에도 순종함으로써 레지오에 충성해야 한다.
레지오 기관이 전혀없는 곳에서 설립된 지단의 간부들은 무엇보다도 교본을 열심히 공부하고 레지오에 관한 서적을 참고해야 한다. 이 경우 활동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는 회합을 더 흥미롭게 만들고 쁘레시디움을 건전하게 만들며 단원들의 다양한 능력과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작은 지역에서는 활동거리가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이란 찾게 되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레지오 확장의 방법에는 면담이나 통신교환을 통한 다른 이들과의 접촉도 있지만 그 밖에 각자에게 알맞은 방법을 강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레지오 확장에는 소년 쁘레시디움이나 소년 평의회 설립도 해당된다. 각 쁘레시디움은 소년 쁘레시디움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을 그 조직 체계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 두 사람의 성인 쁘레시디움 간부나 단원이 소년 쁘레시디움 간부로 파견되어 관리 운영해 나가게 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