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펠리니의 명화「길」(La Strada)이 성 베네딕도 수도워 시청각 종교교육연구회에서 비디오로 출시됐다(※구입문의=02-279-7429)
1954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은사자상」과 1956년 오스카「최우수 해외 영화 작품상」을 수상,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아온「길」은 채필린의 어릿광대를 숭상하는 요소들이 있으면서도 펠리니 감독 특유의 사회적이고 인간적이며 그리스도교적인 차원이 함축된 시적우화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의 예술가다운 역량이 현실에 입각해 있으면서도 사랑과 죄 그리고 은총이라는 삶의 신비를 감지하게 하는 이 작품은 영화사의 한 표석이 되어 인간 실존의 체험들을 단순한것, 본질적인 것으로 귀착시키면서 끊임없이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 영화는 장터 떠돌이 재주꾼들의 세계에서 나온 삶의 사연이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사랑과 죄책이 일깨우는 양심을 통해 인간이 되는 이야기다. 그리스도교적으로 이해하면 현세의 인생 순례와 사랑의 구원하는 힘과 은총을 통한 인간해방의 비유를 던져주고 있다.
즉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해방과 구원은 누구나 직접 체험하는 단순한 인간관계 속에 생겨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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