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한부 말세론이나 종말론적 사고
시한부 말세론과 종말론적 사고는 신흥종교들의 핵심 키워드다. 강한 종말론은 앞으로 도래할 신세계를 앉아 기다리게 하는 소극적 태도, 혹은 집단광기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고는 대부분 요한묵시록의 내용을 확대해석해 나타나는데, 1992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미선교회의 휴거소동은 하나의 사례로 남는다. 이들은 휴거 날, 예수가 공중에 나타나 믿음이 깊은 신도만 천국으로 순간이동하게 되고 그 숫자는 11만6000명 내외라고 주장했다. 이는 신천지교회가 요한묵시록에 언급된 14만4000명을 신천지교회 신자로 채우면 신천지가 시작되고 14만4000명 모두가 영생을 한다는 점에 있어 유사한 면을 보인다.
2. 카리스마적 권능을 가진 교주
소규모이거나 역사가 짧은 신흥종교집단에는 카리스마적 권능을 가진 것으로 신봉되는 교주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교주와 신도들의 강력한 결합은 신도들의 잠재능력의 계발보다는 교주에 대한 광신적 복종과 의지를 갖게 함으로써 비생산적 성격을 나타내는데, JMS(정명석)가 그 예다. JMS 가운데 성인 J를 빼고 이름만 나열하면 MS로 메시아란 뜻이 된다. 교주 정씨는 2009년 대법원에서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3. 사회와의 격리와 가족 해체
신흥종교 가운데는 적극적 사회참여가 아닌 사회와 격리돼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성향도 있다. 도피형 종단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기존 사회와 기성종교는 물론 가치관이 다른 가족과의 관계까지 거부하기도 한다.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개신교 국제학교라는 이름 아래 신흥종교의 얼굴을 감추고 활동한 교장 겸 목사를 고발했다. 아이들은 방언과 통성기도를 하며 부모를 ‘마귀’라 부르며 집에 가려하지 않는 등 가족과 격리되기를 원했으며 방송 후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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