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이하 정평위)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정평위 총무 박정우 신부와 각 교구 정평위원장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상임회의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정평위는 10월 24일 ‘젊은이들을 위한 정의·평화 교육,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실시하는 정기세미나 계획을 확정했다. 정기세미나에서 박종대 명예교수(서강대), 김승한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국 차장)가 주제발표를 담당한다.
정평위는 정기회의에 앞서 박창근 교수(관동대 토목공학과)로부터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향후 대응 방안’에 관한 강의를 듣고 4대강 사업에서 위법한 정책 결정과정이 있다면 해당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잘못된 점에 대한 후속 대책과 보완 과정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
정평위는 지난 6월 상임회의 결정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쌍용차 관련 모금 운동을 점검하고 1차로 9월말까지 집중 모금해, 10월 초에 쌍용차 해고자 및 유가족들의 생계비와 학자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차 모금은 올 12월말까지 실시하며 모금 전달 대상과 방법은 12월 정기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정책과 공약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존엄성, 인권, 공동선 등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가톨릭교회가 중요시하는 사회적 의제에 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묻기로 했다.
더불어 정평위는 제2회 사회교리주간(12월 9~15일)을 위한 교육자료로서 ‘노동 및 경제생활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작성, 배포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흉악범죄가 만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공권력이 과도하게 행사되는 현상에 우려를 드러내고 공권력은 도덕질서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한도 내 행사돼야 한다는 뜻을 표명할 방침이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상임회의·정기회의 열어 … 세미나 등 향후 계획 결정
쌍용차·4대강 등 사회현안에 관한 대책 방안 모색
발행일2012-09-16 [제2812호, 7면]
▲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위원장 이용훈 주교(왼쪽에서 세번째)와 각 교구 정평위원장 신부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