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홍콩 내 ‘중국식 국민교육’ 도입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거센 반발이 확산되자, 홍콩정부가 입법회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이 계획 도입을 취소했다. 지난 7일 홍콩의 젠 추기경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교사, 정치인 등 12만여 명은 홍콩 애드머럴티에 모여 국민교육을 중국의 ‘세뇌’ 교육이라 비판하며 철회 요구 단식 투쟁을 벌인 바 있다.
중국의 경제 발전 등을 강조하며 공산당의 정치 체제를 미화한 역사 수업을 의무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교육’은 인권, 천안문 사태, 종교 자유, 그리고 중국 공산당의 폭력적인 모습과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선 다루지 않고 있다.
젠 추기경은 이러한 교육을 ‘세뇌’라 비판하며 “독일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도발 및 중국의 문화혁명 기간 동안 청년들을 홍위병으로 만든 것 모두 극단주의 혹은 왜곡된 민족주의 교육”이라고 경고하며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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