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하는 수녀’ 조규희 수녀(엘리사벳·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가 19~25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 제2전시실에서 ‘규방공예 천연염색전’을 마련한다.
자연을 닮은, 자연을 담은 색을 구현하는 천연염색의 매력에 푹 빠진 조 수녀는 이번 전시회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천연원료들에서 배어나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드러낸다.
“천연염색은 어디서나 잘 어울리지요. 생명 살리기, 환경 살리기에도 천연염색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자극적인 화학성분보다 우리 몸에 자연스럽고, 친근감이 들지요.”
색도 색이거니와 작품마다 조 수녀의 한 땀 한 땀 바느질의 정성이 미치지 않은 작품이 없다. 조 수녀에게는 몇 시간의 수고로움도 즐거움이다.
“중간에 바느질을 잠시 멈췄다 다시 이어가면 흐름이 깨져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이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 한 줄이 완성될 때까지 몇 시간이고 멈추지 않고 바느질을 해요. 신체적으로는 잠시 피곤할지라도 마음만은 즐겁고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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