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꺼낸 다음, 무릿매질을 하여 필리스티아 사람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다.”(1사무 17,49)
물매와 돌로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는 물론 성경에도 길이길이 기록돼 있는 인물이다. 스펙터클하면서도 서사적인 그의 삶이 오페라 무대로 옮겨져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된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오페라는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2막에서는 야곱의 자손인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 3막은 왕이 된 다윗이 신하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탐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회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인씨엠예술단(단장 노희섭)이 6년간 준비한 오페라 ‘다윗 왕’(King David)은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이탈리아가 낳은 천재적인 작곡가 알베리코 비탈리니(Alberico Vitalini)가 작곡을 맡고, 바티칸라디오 기자인 라바그나가 대본을 썼다. 또한 전문가들로부터 ‘화려한 고음과 탄탄한 호흡을 가진 테너’로 칭송받고 있는 테너 김경여와 소프라노 김인혜, 한강오페라단의 박현준 단장 등이 이번 오페라에 참여하고 있다.
오페라 ‘다윗 왕’은 오는 20~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2659-4100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