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가르치는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7대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정일 신부는 국내 최초의 전문대학이자 유일한 가톨릭 전문대학으로서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1등보다 스스로의 행복을 찾고 만들어나갈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취업난 등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인생 목표를 새롭게 하고 전문적인 인재로 거듭남으로써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 나가도록 돕는 것이 우리 학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신부는 또 대학 발전을 위해 특성화와 교육 경쟁력 강화, 내부혁신 역량강화를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교육환경이 잘 정비돼 있고, 전공별 교육이나 학생 진로지도, 인성교육 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서 취업률도 타 대학에 비해 높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대학이 잘할 수 있는 전공, 예컨대 보건계열 및 아동교육, 사회복지 등을 특화시키고, 지역산업 수요에 대비한 지역연계육성분야를 지정, 교육과정과 내용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가톨릭상지대는 최근 몇 년간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약 70% 정도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직장보험 미가입자까지 합산하면 졸업생의 8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한층 더 취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정 신부는 맞춤식 교육과 더불어 취업처 개발, 현장실습교육 강화, 해외 인턴십, 산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 신부는 유구한 가톨릭의 전통과 정신에 입각한 대학이라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도록 인성 함양을 통한 ‘참 인간’ 양성도 빼놓지 않았다.
“사랑·성실·봉사의 교육이념처럼 그리스도의 사랑과 봉사 정신으로 이웃과 사회에 헌신하는 전문직업인 양성이 목표”라며 “이루지 못할 원대한 꿈에 대해 갈등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다 열등감에 빠지지 않으며, 현실을 직시하고 주어진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전문직업인, 인간의 탐욕이나 헛된 욕망으로부터 해방된 자유로운 인간, 작은 성취에도 행복해하며 지금 현재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참 인간을 양성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하는 정 신부. 이를 위해 특별히 수험생 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나간 학창시절의 잘못이나 성적의 좋고 나쁨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세우며 인성을 기르고 학문과 기술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행복을 가르치는 대학교가 되고 싶습니다. 학생들을 저희 대학교에 맡겨주시면 이렇게 채찍질하며 엄하게 교육하겠습니다. 저의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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