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권선지구(지구장 장동주 신부) 중고등부 학생들은 9일 권선동성당에서 ‘권선지구 중고등부가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펼쳤다.
상촌본당이 준비한 사물놀이로 시작된 이날 문화축제는 장동주 신부 주례로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수원대리구 청소년국장 오정섭 신부와 권선지구 사제단이 집전하는 미사와 함께 진행됐다.
영성체 후 묵상 곡을 버드내본당이 꾸미고 이어 각 본당의 장기자랑이 시작됐다. ▲율동(권선동) ▲기타연주와 댄스(고색동) ▲노래(상촌) 등 장기자랑이 이어지는 동안 청소년들은 노래와 율동으로 함께 즐겼다.
이어 문화축제 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졌다. UCC 부문에서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에게 음식을 만들어 드리며 이웃 섬김을 실천하는 내용의 UCC를 제출한 권선2동본당이 1등을 차지하고 그림 부문에서는 장민주(당수성령본당)양이 1등을 차지해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권선지구가 지구단위 중고등부 행사를 마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본당마다 중고등부 학생 수의 편차가 큰 권선지구는 그동안 체육대회 등 지구단위 행사를 마련하지 못하고 대리구 행사만 참가해왔다.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구행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문화축제를 주관한 정천진 신부(권선동본당 보좌)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교구 영성운동인 ‘잘 섬기겠습니다’를 학생입장에서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젊은이들이 같이 모여서 미사를 꾸미는 것 자체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최재용 신부는 인사말에서 “신앙생활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에너지의 출처가 바로 청소년 여러분”이라고 말하고 “나는 소중한 존재이며 내 삶은 주님께서 만드신 작품이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청소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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