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배명섭 신부) 성모승천순례단은 8일 디딤길순례 파견미사를 봉헌, 해단식을 진행하고 13차례에 걸친 순례 끝에 102명의 디딤길 완주자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난해 9월 본당설립 25주년을 기념해 조직돼 첫 디딤길 순례에 떠난 성모승천순례단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디딤길을 순례해 총 289km 85시간을 걸었다. 남자 54명 여자 58명으로 11세 어린이에서부터 74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포함된 완주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걸은 거리(km) 당 200원 이상 봉헌해 총 545만 5300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 기금은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파견미사는 배명섭 신부와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해단식에서는 청소년, 어르신 순례자와 봉사자를 위한 시상식과 디딤길 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그동안 본당 홍보분과가 12차례에 걸친 디딤길 순례에서 찍은 사진 65점과 교구인터넷신문 기사를 권선동성당 복도에 전시한 사진전은 10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이 신부는 강론을 통해 “13차례의 디딤길 완주를 통해 여러분은 첫째 육신과 영적 건강을 이루고 가정의 일치와 공동체 일치를 이뤄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렸다”면서 “오늘 성모탄생축일에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102분의 완주와 더불어 또 다른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윤영숙(데레사) 단장은 인사말에서 “혼자라면 절대 못했을 지루한 여정을 여럿이 도와가며 이룰 수 있었다”며 “현실적인 기적을 보는 것 같아 스스로 장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