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19일 치러질 제18대 대통령 선거 등 교회의 가르침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교회의 입장을 알려나가기 위한 모색이 이뤄진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 이하 정평위)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159차 정기회의를 열어 주교회의 및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함께 대선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국면에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정평위는 이날 회의에서 12월 대선이 사회적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 정당이 정책과 공약을 기획하는 과정에서부터 ▲생명의 존엄성 ▲인권 ▲공동선 ▲노동자 보호 등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회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 ▲4대강 복원 ▲사형제도 폐지 등 가톨릭교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의제에 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물어 신자들에게 판단의 근거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평위는 올해 두 번째로 맞는 사회교리주간(12월 9~15일)을 맞아 교회가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사회적 의제를 사회교리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을 적극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평위는 사회교리주간 동안 사회교리의 보급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한 근래 들어 잇따르는 흉악범죄로 공권력이 과도하게 행사되는 현실에 우려를 드러내고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을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공권력 행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표명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12일 제159차 정기회의 열어
중요한 국면, 교회의 가르침 반영되길
대통령 선거 등 중요한 시기 보내는 한국사회
가톨릭교회 가르침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
발행일2012-09-23 [제2813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