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부천 소사본3동본당(주임 김영욱 신부)이 교구 본당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어린이 후원회를 만들어 화제다. 후원회 명칭은 ‘올 마이 키즈(ALL MY KIDS)’로 정하고, 회장에는 본당 김민호(스테파노) 사목회장이 내정됐으며 김진기(요셉) 사회사목분과장 등이 실무진으로 봉사할 계획이다.
김영욱 주임신부는 사목의 두 축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정하고 지난 2009년부터 본당 바자 수익금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왔다. 2009~2010년은 본당 관할 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급식비와 수업료를 지원했고 2011년에는 처음으로 해외 어린이 후원에 나서 필리핀과 캄보디아 어린이들(초중등생)과 콜롬비아에 파견돼 있는 예수의선교수녀회에 각각 1000만 원씩을 전달했다.
김 신부는 해외 어린이 후원이 일회성이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0월 12일 열리는 본당 바자 수익금으로 아시아 지역 어린이 후원을 시작해 장기적으로 후원 범위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신부는 “우리 본당이 밀알이 돼 해외 어린이 후원에 나서면 타 본당이나 교구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 목표는 가난한 아시아 국가의 어린이 하루 생활비(식비와 교육비)가 1000원 정도인 점을 고려해 어린이 1인당 월 3만 원으로 정했다. 후원받을 어린이는 아시아 각국 현지 수도회를 통해 추천받게 된다.
소사본3동본당은 10월 바자 수익금 중 2000만 원으로 우선 어린이 10명에게 5년간 후원하고 본당 단체와 신자 개인이 30~40명을 추가 후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원기간 5년은 어린이가 자립할 수 있는 최소 연한이다.
김 신부는 “해외 어린이 후원회가 자리 잡히면 홍보대사를 정하고 사단법인화도 고려하고 있다”며 “후원이 단순한 금전적 도움이 아니라 ‘정신적 입양’이 되도록 편지쓰기 등 어린이들과 인격적 관계를 맺고 현지 방문과 본당 초청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후원 문의 및 계좌: 소사본3동본당 032-346-6700, 신협 131-009-178870(인천교구 해외어린이후원회)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