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회는 해외선교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해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많은 사람이 해외선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해외에서 신앙을 전파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 선교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나누는 제3회 해외선교사의 날 행사가 10월 6일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동성고 대강당에서 열린다.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 총무 송영호 신부는 “지난 두 차례(2010·2011년)의 ‘해외선교사의 날’이 선교에 대한 의미를 다지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면, 올해는 평신도 선교사들에게 적극적으로 해외선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작년 행사부터 참여 대상을 일반 신자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 선교와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남미 선교현황을 소개하고 중남미 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강요섭 신부(광주대교구 하당본당 주임)와 박 마리로마나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가 발표자로 나서 선교 체험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송 신부는 중남미 지역을 주제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중남미 교회는 큰 교세를 자랑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선교된 교회이기 때문에 스스로 재정을 마련하거나 사제나 수도자를 양성하는 데 있어 자립심이 부족하다”며 “최근 급격하게 어려워진 교회의 상황은 우리의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신부는 이번 행사에 각 교구 신학생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신부는 “대부분 교구 사제로 양성되는 신학생들이 이번 행사 참여로 더 큰 하느님의 교회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 한국교회에 많은 사제성소를 주시는 까닭에 대해 깊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선교사들을 양성해 파견하는 일은 현대교회가 갖춰야 할 중요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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