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20일 오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올해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을 맞은 교구 사제들을 위한 축하미사를 봉헌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기원했다.
1987년에 사제품을 받아 올해 은경축을 맞이한 사제는 홍성남(중견사제연수)·허중식(압구정동본당 주임)·탁헌상(묵동본당 주임)·문호영(인천교구 파견)·이재을(공덕동본당 주임)·정웅모(장안동본당 주임)·구본영(세종로본당 주임)·이상헌(정릉동본당 주임)·박희원(제10지구장 겸 오금동본당 주임)·김용봉(홍제동본당 주임)·최원일(전농동본당 주임)·이찬홍(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이경훈(흑석동본당 주임 겸 제13동작지구장)·이찬일(송천동본당 주임)·박원주(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회음악대학원장)·소원석(면목동본당 주임)·한성호(성현동본당 주임)·김진태(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전형의(이태원본당 주임) 신부 등 19명이다.
염 대주교는 교구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사제직이란 사제들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믿음을 살피시고 친히 부르시는 하느님의 선물”이라면서 “시련과 보람, 고통과 기쁨이 교차한 은경축 사제들의 지난 세월에서 우리는 성령의 이끄심을 보게 된다”며 25년 간 한길을 걸어온 사제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은경축 사제들을 대표한 홍성남 신부는 답사를 통해 “하느님은 지난 25년간 우리에게 넘치는 은총을 베푸셨다”며 “부족한 저희를 위해 사랑과 기도를 아끼지 않은 선후배 사제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염 대주교와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은경축 사제들에게 금으로 만든 메달과 교황 강복장을 전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서울대교구의 합동 은경축 축하행사는 지난 2010년 시작돼 올해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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