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병원장 조계순 수녀)은 자선바자를 통해 기금을 모아 10월 5~13일 방글라데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방글라데시 마이멘싱 성빈센트 클리닉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이번 의료봉사단에는 산부인과, 정형외과, 외과, 마취과 등의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병리사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외래 진료와 약 처방에 그치지 않고 수술까지 함께 진행해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 의료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다양한 진료를 수행했다.
또한, 여러 차례의 의료봉사를 통해 단순 치료보다도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성빈센트병원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당뇨, 고혈압 등의 교육 자료를 현지어로 번역, 환자들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한편 주보성인인 빈첸시오 성인의 축일 하루 전날인 9월 26일에는 병원 현관 및 로비 일대에서 의료봉사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가 열렸다. 이날 바자에서는 교직원들과 일반인들이 기증한 그릇, 이불, 의류, 화장품, 신발, 가방, 퀼트소품, 화분 등의 생활용품에서부터 젓갈, 반찬류,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이날 바자에서는 환우 및 보호자들을 위해 사물놀이를 공연하기도 해 이날 병원을 찾은 환우 및 보호자들이 생각지 못한 바자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바자에서 얻은 수익금은 외국 어려운 환경에 처한 환우들을 위해 사용돼 바자 참가자들은 좋은 물건도 얻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행복을 누렸다. 이 밖에도 성빈센트병원은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 등을 펼쳐 의료봉사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빈첸시오 성인의 정신을 따르는 병원 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미얀마,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많은 이들에게 우수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2007~2011년 5년에 걸친 의료봉사를 통해 약 1만4000여 명의 외국 빈민 환자들을 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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