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평화재단(이사장 김희중 대주교)은 5일 오후 5시 광주 가톨릭센터 1층 로비에서 인혁당사건 추모전시회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인혁당 사건 유족들과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 4·9통일평화재단 박중기 이사, 5·18기념재단 김준태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옥현진 주교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를 거울삼아 이 땅에서 정치권력의 이해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일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함께 나누고 다짐하기 위해서 모였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전시회에 많은 지역민들이 관람해서 더 큰 공감대를 이루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혁당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자 광주인권평화재단이 4·9통일평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추모회는 5~28일 광주 가톨릭센터 3층에서 열리며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 설명회와 강연회가 예정돼 있다.
광주인권평화재단, 인혁당사건 추모전시회 ‘꽃이 되어…’ 열어
“다시는 권력이 인간 존엄성 해쳐선 안돼”
발행일2012-10-14 [제2815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