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김홍거, 지도 임기선 신부)와 서산지구 평협(회장 박동설, 지구장 이한영 신부)은 인간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실질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는 장인 ‘카리타스 한생명 대축제’를 7일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서 공동으로 펼쳤다. 특히 올해 축제 중에는 교구민들이 성가를 통해 신앙의 기쁨과 형제애를 나누는 ‘성가음악제’도 열려 더욱 관심을 모았다.
교구 평협 김홍거 회장은 “현대 의과학의 발달로 각종 장기는 인공적으로 대체될 수도 있지만 혈액만큼은 사람의 힘으로 만들 수 없기에 헌혈은 꼭 필요한 나눔이며, 장기기증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임을 보다 많은 이들이 알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제 때 뿐 아니라 평소 각 본당과 지구 등의 차원에서 더욱 많은 이들이 생명에 대한 의식을 고양하고 나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구 평협은 현대사회 안에서 순교자들의 삶을 이어받는 노력의 하나로 지난 2009년부터 ‘한 생명 나눔운동 카리타스 축제’를 열고 생명 수호와 나눔 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또 연중 각 본당 및 기관단체별 헌혈과 장기 및 조혈모세포 기증 운동, 어려운 환우 돕기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축제 현장에서는 장기기증자 210명, 헌혈자 90명을 비롯해 헌혈 신청자와 헌혈증 기증자 90여 명이 생명 나눔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서는 교구가 주최하고, 평협이 주관하는 성가음악제가 ‘주님을 찬미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시편 118, 1)를 주제로 마련됐다. 음악제에는 각 지구별 연합성가대와 대표 성가대 10팀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펼치며 성가를 통한 일치의 기쁨을 나눴다.
교구 사목기획국장 임기선 신부는 “특별히 생명 나눔 운동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의식을 높이고,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목한 생명나눔 축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전교구, 인간생명 소중함 알리고 나누는 ‘카리타스 한생명 대축제’ 열어
“생명존중 의식 높이며 나눔 활동 함께 전개해요”
발행일2012-10-14 [제2815호, 7면]
▲ 대전교구와 교구 서산지구 평협이 공동 주최한 올해 카리타스 한생명 대축제 미사는 교구민 10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서산지구장 이한영 신부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